인사담당자 100명이 밝히는 ‘채용의 법칙’은?
본격 공채 시즌, 채용의 법칙을 알려주는 책들
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취업 준비생들이 하반기 공채에 대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반드시 기억해야 할’ 취업의 법칙은 무엇일까. 자기소개서 작성 팁부터, 스피치 포인트, 합격시킬 수밖에 없는 사람의 특징까지. 기억해야 할 ‘취업의 법칙’을 살펴본다.
100개 기업 인사담당자들과의 비밀 인터뷰
<인사담당자 100명의 비밀녹취록>
“채용이란 것도 결국 시스템의 부품을 뽑기 위해 만들어진 또 하나의 시스템이니까요. 그리고 이 시스템의 목적은 오직 한 가지예요. 바로 떨어뜨리기.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겠어요? 처음 취업준비생이 취업을 하기 위해 맞이해야 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는 거예요. 바로 시스템, 이 시스템의 목적이 떨어뜨리기라면, 처음 취업준비생이 해야 하는 준비는 붙기 위한 준비가 아니에요. 떨어지지 않기 위한 준비인 거죠.”
취업 준비생은 정말 알고 싶었고, 인사담당자는 차마 말할 수 없었던 채용의 진실은 무엇일까? <인사담당자 100명의 비밀녹취록>(한빛비즈/2017년)에서는 대기업, 외국계 기업, 중견기업 등 총 100개 기업 인사담당자와의 심층 인터뷰를 소설의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면접관은 토론장에서 당신의 회의 모습을 예상한다’, ‘긍정적으로 기억되는 것이 중요하다’, ‘스펙보다 스토리, 스토리 이전에 소재다’, ‘자소서는 설명서가 아니다. 찌라시다’라는 소주제들을 통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채용의 법칙들을 30가지로 정리했다. 채용 시스템에 관한 이야기부터 이력서, 자기소개서, 인적성검사, 역량 면접, PT 면접, 토론 면접, 임원 면접 등의 채용 전 과정을 집요하게 파헤치며, 그 과정에서의 어떤 기준으로 채용의 여부가 결정될 수 있는지를 명쾌하게 소개한다.
당신을 뽑지 않고선 못 견디게 만드는
<취직의 기술>
“실무전형은 결정권이 없습니다. 실무전형은 뽑는 기능이 아니라 걸러내는 기능입니다. 수많은 지원자를 모두 최종 면접에 넘길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을 잘 추려내는 것이 실무전형의 미션입니다. 그래서 시중에 나와 있는 채용 관련 책들이나 강의들의 내용 대부분이 어떻게 하면 ‘뽑히느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좋다’라는 1차적 내용들만 거론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들이 채용의 최종 결정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뽑힌다’에 대한 내용이 빈약한 건 당연합니다.“
채용 담당자들이 뽑은 ‘놓치고 싶지 않은 지원자’는 어떤 타입의 사람일까. 같은 고민을 하며 같은 준비를 할 수많은 취업 준비생들에게 <취직의 기술>(도서출판다연/2017년)은 “흔해빠진 모범 답안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채용은 절대평가가 아닌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자신만의 스펙과 스토리를 갖추는 것에 힘을 쏟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대기업 임원 출신의 CEO인 저자가 그간의 모든 커리어를 바탕으로 최종 면접에서 합격한 직원들의 특징을 모아 정리한 책이다. ‘일을 ‘더 잘한다’라고 말하지 말고 ‘다르게 한다’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 ‘면접관이 무엇을 관찰하는지’ 등에 대한 실질적인 팁을 담았다.
탈락의 80%는 ‘자기소개서’ 때문… 채용담당자가 말하는 ‘취업 준비’의 핵심
“아무리 많은 인원이 지원했다 하더라도, 면접을 보통 하루나 이틀 정도에 끝낼 수 있도록 대체적으로 지원자의 20% 정도에게만 기회를 주게 되고 나머지 80%는 서류 심사에서 탈락시키게 된다. 즉, 서류심사관들은 여러분의 절실함이 담긴 서류의 80%는 면접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기준을 아는 것이 채용 합격의 전부가 아니다. 인사담당자들이 원하는 ‘답’을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지가 또 다른 문제로 작용한다. 중견기업의 채용담당자가 쓴 (다산글방/2017년)는 채용의 진실에 한 발 더 들어가 합격을 위한 노하우를 더한 책이다. 서류심사를 통과하기 위한 레벨업 포인트, 요점, 도달점의 스킬을 담아 실용성을 더했다. 적절한 표현 방법, 글머리와 내용을 어떻게 연결해야 하는지, 자기소개서에 절대 쓰지 말아야 할 표현들에 대한 소개가 그 예다. 이후 면접 준비에서 실전에 대처하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한다. 면접관들 앞에서 절대 보이지 말아야 할 태도나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방법들에 대해 세세히 소개한다. 더불어 기약할 수 없는 취업 준비에 지친 이들을 위한 자기극복과 자기혁신에 대한 팁도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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