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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elen May 01. 2024

[Design] Summary

주요 내용 요약정리

※ 이전에 발행한 글을 실수로 삭제해 버렸어요. 기억을 더듬어 다시 씁니다 ㅠㅠ


이제 교육과정 개발의 두 번째 단계인 Design이 거의 마무리되어 갑니다. 지금까지 설명드린 내용의 Summary를 보면서 교육과정 개발을 하는 데 있어서 Design 단계가 어떤 특징이 있는 단계인지 또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하는지에 대해 복습해 보겠습니다.


1. Design의 농담(濃淡) 조절


Anaysis와 마찬가지로 Design 또한 개발하고자 하는 교육과정의 복잡성과 중요도에 따라 농담(濃淡) 조절이 가능합니다. 얼마나 빡세게(?) 할지 혹은 가볍게 다룰지 잘 판단해서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Design의 경우 일상적이거나 복잡하지 않은 교육과정에 대해서는 간단한 Course Profile만 작성하여 가볍게 끝내도 되지만 전체 교육과정의 일관성, 표준화, 다이내믹 등중요한 이슈가 되는 경우에는 상세한 Lesson Plan까지 만들어야 하지요.  


다만 Design을 할 때 처음부터 시간표를 그리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시간표는 그 양식의 특성상 콘텐츠 관련 정보(어떤 내용을 어느 정도 시간을 투입해서 어떤 순서로 학습하는지)는 반영되지만 HRD 전문성이 드러나는 교수기법, 운영전략 등에 대한 정보는 충분히 포함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에는 교육과정을 Design 할 때 교육 그 자체뿐 아니라 교육 전과 후의 활동까지 함께 설계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표만 그리게 되면 그런 활동을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여러모로 Design을 시간표 작성으로 끝내는 것은 교육담당자의 직무유기에 가깝습니다.  


아래 예시와 같이 Course Profile 양식을 활용하여 교육과정 Design에 대한 아이디어를 정리해 나가는 것을 권유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디어를 정리하는 정도로 메모하듯이 작성하되 고민의 시간과 정교함을 더해 나가면서 Course Profile로 완성시켜 나가면 되는 것이지요. 생각이 더 구체화되면 상세설계안이 추가될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교육과정에 대한 생각을 표가 아닌 Text로 정리하면 고민의 깊이가 달라질 수 있고 이는 교육과정의 Quality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 주세요.


[Design 초기 아이디어 메모 예시]


2. Design 할 때 유의사항


교육목표와 콘텐츠, 교수기법의 Align이 필요

교육목표에는 콘텐츠에 대한 정보와 난이도(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수준)에 대한 정보가 포함됩니다.

교육목표를 기술할 때에는 교육과정을 통해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인지, 기술을 습득시키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행동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것인지를 명확히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육목표 자체로 수강생의 학습 동기를 일으킬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수강생들에게 교육목표를 설명했을 '이 교육 들을만하겠는데?'라고 느끼게 하도록 하는 것이지요. 물론 수강생들은 속으로 그런 느낌을 받을 뿐 겉으로는 안 그런 척하겠지만요.

마지막으로 교육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적의 콘텐츠와 교수기법을 선정하는 것이 Design의 핵심입니다. 바꿔 말하면 Design 한 대로 교육과정을  개발해서 실행했을 때 교육목표가 남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달성되는지를 확인하면서 Design 해야 합니다.


Design은 언제 완성되는 것일까?

Design은 Design 단계에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인 Development 단계에서 완성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실행에 가까워질수록 상상이 구체화되어 가기 때문이지요. Design을 할 때는 "이렇게 하면 되겠지?" "이 정도 시간이면 충분할 거야"라고 생각했어도 실제 교보재를 개발하다 보면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거나 시간배분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Development 단계에서 교보재를 개발할 때는 설계안을 기준으로 개발하지만, 필요하면 다시 Design단계로 돌아가 설계안도 수정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 Design과 Development 단계는 앞뒤로 왔다 갔다 하면서 진행됩니다.

결론적으로 Design을 완벽하게 한 다음에 Development 단계로 넘어가기보다는 Design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나오면 조금 확신이 부족하더라도 다음 단계인 Development로 넘어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


다양한 교수기법 지식과 경험 필요

교육담당자는 다양한 교수기법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습니다.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토대로 교육 니즈 해결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을 Design 속에 녹여냈을 때 비로소 조직의 성과향상에 기여하는 HRD가 될 수 있습니다.

감기약과 소화제만 가지고 있는 약사를 상상해 봅시다. 손님의 증상과 상관없이 오로지 감기약과 소화제만 처방해 준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감기와 소화불량 손님은 증상이 완회 되겠지만 다른 손님은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것입니다.

교육도 비슷한 면이 있어요. 강의식과 토론식 교수기법 밖에 모르는 교육담당자가 설계한 교육과정은  나름대로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다양한 조직 이슈와 현업 니즈에 부응하기에는 역부족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Design이라고 하는 큰 산을 넘습니다. 이제 Development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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