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할 수 있어》
《모자 안의 다른 세계》
이어지는 소리가 들리고, 들려
여기로 왔어
모자 안의 다른 세계
여기선 모두가 묘기를 부릴 수 있어
한 사람씩 오르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게 돼
무대 위의 별 모두가 졸려야
막을 내리는 무대
이제 시작이야
《누구든지 할 수 있어》
겉은 평범한 모자이지만, 그 안에서는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모자 속에는 일상과 다른, 예술과 상상의 무대가 펼쳐지고 그곳에서는 무한한 가능성이 피어납니다.
“여기선 모두가 묘기를 부릴 수 있어.” 이 구절에서 알 수 있듯, 이곳에서는 누구나 무대에 오르는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즉, 현실의 제약에서 벗어난 자유의 공간이지요.
이 세계에는 모두가 무대 위로 올라, 자신만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은 예술과 참여가 하나로 어우러진, 모두가 무대의 일부가 되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무대의 막은 언제쯤 내릴까요? 시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무대 위의 별 모두가 졸려야 막을 내리는 무대.” 무대가 끝나는 시점은 별들이 졸려서 잠드는, 즉 밤이 끝나고 새벽이 오는 순간입니다. 모두가 즐기는 예술과 상상의 세계는 밤처럼 찬란하지만, 조용히 사라지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어요. 영원하지 않기에, 우리는 다시 돌아올 무대를 기다리게 됩니다.
마지막 구절은 모자 속 세계의 다음 장면을 암시합니다. 완전히 ‘막이 내린 무대’ 다음에 이어지는 “이제 시작이야.” 이 짧은 문장은 끝이 곧 또 다른 시작임을 보여줍니다. 창작과 상상은 결코 멈추지 않고 하나의 무대가 닫히면, 또 다른 무대가 열립니다.
이 시는 예술과 상상, 그리고 끝과 시작에 대한 찬가입니다. 현실의 반대편에 있는 예술의 세계, 상상력으로 이루어진 모자 속에는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무대와, 그 모습을 지켜보는 관객인 별들이 함께 어우러집니다. “모두가 묘기를 부릴 수 있는 세계”는
현실 속에서 잠시 잊었던 창조의 기쁨을 되찾는 장소이기도 하지요.
“막이 내리면 웃으며 안녕을 보낼게.
별들이 다시 깨어나면, 우린 또 만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