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태연 Jul 27. 2023

문제의식

시라고 이해할 필요는 없다. 시일 수도, 산문일 수도, 시나 산문의 형태를 빌린 철학적 아이디어의 발산일 수도, 특정한 형태를 거부한 일기일 수도, 혹은 그저 아무 형식도 의미도 없는 주절거림 일수도 있다. 사실 어떤 모습으로 비치든 상관은 없다. 심지어 젖비린내 풀풀 나는 일기, 혹은 애들 장난만도 못하다고 폄하해도 좋다. 독자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치는지는 애초에 접고 가기로 했으니까.


그러니까 괜찮다. 다만 분명한 , 이건 그러니까 뭐랄까, 이렇게라도 표출하지 않고는 숨이 막혀 견딜  없는 아무 의미 없는 울분의 표출, 혹은 일종의 조용한 포효랄까.


 가지 일러두고 싶은 것은  공간 안에서 펼쳐질 모든 수다는 태생적으로 문제의식에 기반을 둔다는 . 비난이 아닌 비판은 여전히 필요하지 않은가.

 

해석은 온전히 그대의 몫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도서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