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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기록

AI와 극효율 야만의 시대

어째 목적과 가치가 전도되는 느낌 (......)

by 로열타자기


어제 오랜만에 같이 일했던 디자이너, 개발자분이랑 저녁 먹으면서 담소를 나눴는데 화두는 역시 AI. 기존에 해오던 대부분 업무와 방식이 AI로 대체 가능해지면서 효율성은 높아진 대신 효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인간으로서의 존엄, 보람, 행복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111.JPG 효율이 많이 떨어지시는 군요 휴먼?


특히 AI를 개발하고 보급하는 일부 관련 산업 종사자, 자본가들은 AI가 모든 것들을 ‘효율적으로’ 대체하며 부와 안락함을 선사해 줄 것이라 믿는 분위기다. (인간은 그저 효율이 떨어지고 관리하기 힘든 변수이자 고정 비용일 뿐) 결국 AI의 사용 목적과 주체는 ‘인간’인데 어째 가치가 점점 전도되는 느낌.


물론 나도 AI 덕분에 어떤 부분에서는 더욱 편해지고 효율이 높아졌지만, 효율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보람, 행복,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치부되는, 오직 ‘극단의 효율’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야만의 시대로 흐르는 분위기다. 나만 이렇게 느끼나? 그리고 정말 이게 맞나?



최창규 (THINK TANK, Brand & Marketing Director, thinktank_cc@naver.com)

litt.ly/thinktank_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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