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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프로젝트홀릭 Dec 20. 2018

왕초보의 주식 공부 1 – EPS와 PER편

저번 주에 말한 자산의 5형태 중에서 주식을 가장 먼저 공부하기로 마음먹었다. 왜냐하면, 예금, 적금은 원래 알고 있는 개념이고, 채권은 왠지 좀 낯설고, 부동산은 사회초년생 겸 백수가 하기엔 턱이 높아 보였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을 분석하고 이것저것 살펴보는 주식이 재밌을 것 같아 첫 번째 공부 과제로 선택했다.

가장 먼저 낯선 주식을 이해하기 위해, 내가 가장 먼저 한 것은 주식의 왕기초/초보를 위한 책들을 살펴 본 것이다. 근데 진짜 어려웠다. 내가 이해력이 낮지도 않은데 원래 이렇게 어렵게 쓴 건지. 너무 난해했다. 그래서 공부했던 것들을 차례차례 정리해보려고 한다. (적어도 그 책보다는 쉽지 않을까..? 내가 어려운 지식은 잘 모르니까)

삼성전자 주식

처음에 네이버 금융이나 신한주식투자(나는 이걸 가입했다. 광고 아님), 인베스팅 닷컴에서 어떤 주식을 검색하면 이런 것들이 나왔다. 가장 쉬운 예로 인베스팅 닷컴의 상단에 자주 노출 되는 삼성전자 주식을 클릭하면 이런 화면이 떴다. 위의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무슨 복잡스러운 표가 뜨고, 아래는 설명으로 추측되는 것들이 가득 뜬다. 그리고 눈에 익숙하지 않는 것들이 많이 떠서 처음에 이런 것들을 이해해보려고 했다.


주식이란?

우선, 주식에 대한 개념을 잡았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주식을 ‘주식회사의 자본을 구성하는 단위.’라고 말한다. 쉽게 말하면 회사를 설립하는 사람이 혼자서 돈을 다 댄 것이 아니라, 여러 투자자들에 의해서 회사를 설립할 수 있었고, 그 자본금에 영향을 미친 사람들이, 그 영향이 미친 정도에 따라 나눠 갖는 것이 주식인 것이다. 즉, oo기업의 주식을 산다는 것은 oo기업을 자신이 보유한 주식만큼 소유한다는 것을 나타내는 의미이기도 하다.(배당을 보통주보다 더 주는 대신에 주주총회 참석권리가 없는 우선주는 제외한다.)

그렇다면 사야 할 좋은 주식이란 무엇일까? 좋은 주식은 곧, 좋은 회사의 지분증서를 갖는 것이므로 좋은 회사의 주식을 산다는 말 일 것이다. 또한, 재테크로써 좋은 회사란 나에게 수익을 가져다 주는 회사이므로 주식이 나에게 얼마를 가져다 주는지를 알아야 할 것이다. 바로 이러한 개념과 연관되어서 알아야 할 것이 ‘주당 순이익’이다.

‘주당 순이익 EPS’

주당 순이익은 EPS(earning per share)라고도 하며 순이익을 주식수로 나눈 것이기도 하다.이 말은 곧 한 개의 주식당 벌어들이는 수익을 말하는 것이다.
갑자기 복잡하다고? 의외로 간단하다. 예를 들어서, ‘까마귀 기업’이 있다. 나는 까마귀 기업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주식을 한 주 샀는데, 이 주식이 일년에 사천원을 번다. 그렇다면 EPS는 사천원인 것이다.

‘주가 수익비율 PER’

여기서 까마귀 기업이 오늘 주가가 사만원인데, 이 한 주가 일년간 사천원을 번다고 해보자. 그럼 일년간 사천원을 버는 주식이 내가 그날 샀던 주가, 4만원만큼의 이익을 벌려면 몇 년이 걸릴까? 이 한 주를 소유한지 10년이 지나야 샀던 금액(원금) 4만원에 도달한다. 그 투자 원금 회수 기간을 주가 수익비율, PER라고 한다. 또, PER는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에 거래되고 있는지를 나타낸다고도 말할 수 있다. 
이걸 수식으로 표현하자면 

주가 수익비율(PER) = 주가/ 주당순이익(EPS)

쉽게 생각하면 PER는 낮은 것이 좋은 것이다. 왜냐하면 속된 말로 PER는 본전을 뽑는데 걸리는 시간인데 본전을 뽑는데 걸리는 시간이 낮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또한, 퍼가 높다면 주당 순이익에 비하여 주가가 높게 책정됐다는 의미이므로 고평가되었다고 말하고, 퍼가 낮으면 주당 순이익에 비하여 주가가 낮게 책정됐다는 것이므로 저평가 되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떤 기업이 PER가 높다고 해서, 앞으로도 고평가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지금은 PER가 막 30배 그래도, 미래에 주당 순이익이 늘어난다면(기업의 순이익이 늘어난다면) PER는 얼마든지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로 어떤 기업이 PER가 낮다고 해서, 그 이유만으로 앞으로도 저평가 된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도 비슷한 원리다.

기대 수익률

또 다른 개념으로는 기대 수익률이라는 개념이 있다. 쉽게 말하면 하나의 주식을 샀을 때, 내가 기대할 수 있는 수익률을 말한다. 인터넷에 기대 수익률이라고 치면 되게 다양한 수식들이 나오는데, 그건 좀 어려운 감이 있어 이해하기 쉬웠던 최진기의 생존경제 4강(2009) 기대수익률의 간단한 수식을 보여드린다.

– 기대 수익률 = EPS/주가

이때까지 EPS와 PER, 그리고 기대수익률을 알아보았다. 그럼 이걸 어떻게 해석하는 것일까? 또, 주식투자는 이 수치가 어떨 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EPS 주당 순이익은 높은 것이 좋다. 한 주당 일년에 벌어들이는 이익이 높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기대수익률도 당연히 높은 것이 좋다. 기대되는 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퍼는 대체로 낮은게 좋은데(위에서 말했듯이 이것만 믿으면 안되지만) 본전을 뽑는 시간이 낮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EPS같이 어려워보이는 용어도 한국말을 기억하고 있으면 은근히 쉽다.

그럼 주식투자는 이 수치가 어떨 때 하는 것이 좋을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예금이나 적금을 하곤 한다. 만약 주식투자의 수익률이 예금이나 적금과 비슷하다면 당연히 훨씬 안전한 예금을 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에 기대수익률이 금리보다 높다면? 
주식의 기대수익률이 예금의 금리보다 높고, 시대적으로 저평가된 저PER주가 많으면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오늘은 주식의 수익과 관련한 개념들을 알아보았다. 다음번에는 주식의 다른 개념들을 하나씩 가져오려고 한다. 그럼 다음주에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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