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게 지겹다.
나의 건강에 관한 고민은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어떻게 고등학교 때까지 내가 건강했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학교를 다니는 막바지에 내 건강은 악화되기 시작했고, 뭐 한두 군데가 아픈 것도 아니라서 이제 새해 계획에 건강을 집어넣는 것은 당연해지기 시작했다. 이 블로그에 내 프로젝트들과 취향으로 담는 것 외 에, 워낙 아픈 곳이 많아서, 건강해지기 위해 이 글들을 쓰고 공유하려고 한다. 혹시 아나? 누군가에게 도움 될 줄.
내가 아픈 곳들을 쭉 나열해보고 그것에 관해서 어떻게 행동할지를 내 개인 다이어리에 적었는데 여기에 공유한다.
1) 목 디스크/ 손목/ 무릎 걸을 때마다 소리 남/턱/ 뼈가 전반적으로 안 좋은 것 같음. :
신체 하나씩 적으면 리스트가 너무 많아져 우울해질까 봐 한번에 묶었다 ^^.. 예전에, “취향 탐색, 조금 이상한 스킨십 44가지”라는 책을 미친 듯이 작업한 적이 있었다. 그 결과로 얻었던 것은 어린 나이에 목 디스크였다. 단순히 조금의 거북목, 일자목이 아닌 심한 목 디스크가 와서 잘못 자면 목이 안 돌아가기 일쑤였다 ㅋㅋㅋㅋㅋㅋㅋ(돌아는 가는데 아픔) 주사도 맞고, 도수치료도 받았는데 무튼 지금까지 목은 안 좋다. 그리고, 요새 가장 스트레스인 무릎. 아니 무슨 걸을 때마다 무릎에서 소리가 난다. 쳐봤는데 무릎이 아프진 않으면 괜찮다고는 하는데 진짜 오분에 한 번씩은 소리가 나고, 가끔은 아플 삘?이어서 젊은 나이에 관절염까지 걸릴까 봐 너무 겁난다.. 하체 운동도 좀 하고 싶다. 아 그리고 씹을 때마다 턱에서 소리 난다. 오른쪽만 났었는데 이제 왼쪽도 난다.. 겁이 난다 겁이 나….. 전반적으로 뼈란 뼈가 좀 안 좋은 것 같다. 뼈들이 얇아서 그런가 목, 무릎 말고도 손목도 많이 아픈데 전반적으로 교정을 해봐야겠다.(손목은 돌릴 때마다 소리 남 ^^)
v 생각하고 있는 솔루션들 :
– 요가/체형교정을 다닌다.(유튜브로 무료로 하려 했는데 내가 안 해서) 3개월을 과감하게 끊었다.
– 집에서 주 3회 이상 목/골반교정/무릎/ 턱 운동을 꾸준히 한다.
– 카이로프랙틱 노리고 있음.
_ 바른 자세 하고 앉기. 특히 거북목 주의하기
– 30분 ~ 45분 단위로 일하고 스트레칭 해주기
2) 위/장/궤양성 직장염/역류성 식도염 내장도 안좋네 ^^ :
옛날에 혈변과 점액 변? 무튼 변 상태가 좋지 못한 적이 있었다. 대장 내시경 결과 난치병이라는 “궤양성 대장염”의 약한 버전인 “궤양성 직장염”에 내가 걸려있다는 것을 알았다. 아 나는 장이 안 좋구나… 그런데 나는 옛날부터 또 고치기 어렵다는 역류성 식도염도 있었다. 그냥 단순히 속이 타들어가고 아픈 정도만이 아닌 밥만 먹으면 토하고, 한 달 동안 입원도 해본 적 있을 만큼 아팠다. 먹는걸 엄청나게 좋아하던 내가(빨리 먹고, 많이 먹고, 자주 먹던 내가) 먹으면 고통스러워서 밥도 잘 먹지 못했다. 지금은 역류성 식도염에 대한 조금의 고찰 후에 훨씬 나아진 편이지만 그런 것들도 공유를 하며, 점점 더 나아지고자 한다.
v 생각하고 있는 솔루션들 :
– 세끼 꼬박꼬박 먹자.
– 일정한 시간에 자서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자.
– 아침에 프로바이오틱스와 장에 좋은 채식을 먹는다.(과일 주스)
– 과식하지 않는다.
– 차가버섯차를 꾸준히 마신다.(궤양성 대장염에 좋다고 함)
– 하루 한 끼는 채식(갈아먹는다.)
어느새 습관이 되어가는 아침에 이것저것 넣어서 갈아먹기.
3) 눈
사실 내 아킬레스건은 눈이다. 옛날에 렌즈 삽입술을 하는데 잘못된 병원을 만나, 부작용 때문에 + 렌즈를 늦게 빼서, 각막내피 세포라는 것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렌즈를 빼서 현재 둘 다 고도근시, 고도 난시인데 렌즈와 많이 붙었었던 왼쪽 눈이 각막내피세포가 훨씬 부족해서, 잘못하면 각막이식수술의 위험이 있다. 또 눈이 각막이랑 동공이랑 붙어있다고 한다. 자세한 건 우울해져서 안쓰겠지만 다른 병원의 의사 선생님 말로는 “결국 내가 할 수 있는 건 없다.”라고 하였다.
하지만 눈 양쪽이 지금 상태보다 더 나빠지고 건조해지거나 이런 상태는 피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도움이 딱히 안되더라도 꾸준히 해보려고 한다.
v 생각하고 있는 솔루션들 :
– 아침에 갈아먹을 때 당근과 블루베리를 넣어서 갈아먹자.
– 눈 영양제를 꼬박꼬박 챙겨 먹자.
– 30~45분 간격으로 일을 하다가 삼분 정도는 눈을 쉬어준다.
– 눈 운동 하루에 30분 이상씩 한다.
– 눈이 좋아지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한다.
*혹시 몰라 말하는데, 눈 관련 질문에는 웬만하면 답을 안할꺼다. 트라우마가 있어서 힘들 것 같다.
4) 정신건강
우울한 사람들은 겉으로 티가 안 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나도 그렇다. 사실 병원에서 피해를 입은 뒤에 그 의사분은 잘 살고 있겠지만, 나는 눈에 대한 불안감과 우울함으로 한동안 자살 생각도 하고, 맹인이 될까 봐 무서워하고 딱히 정신적 육체적 보상도 받지 못한 것 같아서 종종 우울해진다. (왜 피해자만 고통스러울까 항상? 그 사람은 자기가 가해자인지도 모를 거다.. 의사도 사람이라지만..) 그리고 그 이후로 다른 안과를 가더라도 안과만 갔다 오면 예민해지고 부정적인 생각을 안 하더라도, 눈물이 난다. 저번에는 안과를 다녀온 후 정말 사소한 거에 눈물이 터져서 한 한 달가량은 가끔 새벽 4시까지 울고, 아무것도 못했다. 지금도 안과를 다녀오면 세상에서 눈물 흘리는 게 가장 쉽게 느껴지는데 그냥 일부러 참는다. 내가 또 울음이 그치지 않아, 내 일상들을 망치는 게 싫기 때문이다. 어떻게 적극적인 대처를 하기 전에(할 것도 별로 없지만..) 우선 내 우울해진 앞으로도 나아지지 않을 눈에 대한 것을 의연하게 받아들이고 싶어서 정신건강을 챙기려고 한다.
v 생각하고 있는 솔루션들 :
– 관련 책들을 읽는다.(나처럼 나아지지 않을 상황 때문에 우울한/괴로운 사람들 책)
– 심각한 경우 상담을 받는다.
최근에 두권의 책을 읽고 있다. 우연하게도 조금 대치 되는 제목의 책.
이렇게 계획을 세웠는데 이것을 하루 계획으로 짜면 어떻게 될까?
과연 나는 건강해질 수 있을까?
블로그에 꾸준히 글을 쓰면서 내가 꾸준히 나아지는 모습들이 적혔으면 좋겠다.
p.s 저의 브런치는 제 모든 프로젝트들을 기록하는 공간으로 쓰입니다.
저의 여러가지 끌림 프로젝트들이 궁금하다면, 제 글을 전체적으로(매거진 전부)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 빨리 올라오는 사이트 : www.projectholi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