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5일 업무일지
2023년 12월 15일 출판 업무일지
1. 23년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간다. 이번 주에는 맛있는 숙성회에 회식도 했다. 남자 셋이서 참 여기까지 잘 왔다. 투닥투닥 와르르 별 일을 다 겪으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우린 늘 재밌게 일해야 하고, 유연성을 유지하려 한다. 지루하고 고착되는 일을 하려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니다. 어쩌면 이제 출발선에 선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해낼 수 있을까?
사업을 한 뒤로 꾸준히 우상향 했고 작년보다 책도 많이 팔았다. 성장했다는 얘기다. 한 편으론 내년에 더 잘할 수 있을까 의문도 든다. 시장은 변하고 있고 고꾸라지지 않기 위해 열심히 중심을 잡고 있다. 솔직히 내년에는 올해보다 두배로 많은 책을 팔고 싶다.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2. 계획을 하려면 현재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1월이 되기 전 연말결산일지를 써보려고 한다. 1년 동안 우리가 어떤 책을 만들었고 얼마나 팔았으며 어떻게 홍보했는지 점검해야 한다. 오늘 해야 할 일을 못하더라도 이것만큼은 짚고 넘어갈 것이다. 각자 피드백을 하고 내년에 더 해야 할 것이 명확해진다면 성장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그래도 작년보다 기분 좋게 데이터를 모을 수 있게 됐다.
3. 내년 신사업은 와디즈와 굿즈다. 해봐야 알겠지만, 근자감이 있어서 금방 착수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정보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하는 바보라 열심히 인사이트를 모으고 있다. 전에 텀블벅을 2번 정도 성공한 이력이 있는데 버릴 경험 하나 없다더니 정말이다. 이번엔 책이 아닌 다른 분야이니 약간의 경계는 필요할 테다. 자만하는 순간 무너지는 건 잘 알으니 낮은 자세로 천천히 나아가자.
4. 다음 주에는 홍현태 작가의 2번째 에세이가 나온다. 제목은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챙겨줄까?>다. 삭막한 세상에서 내가 나를 챙겨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뜻인 이 책은 나를 괴롭히는 것들로부터 벗어나고 스스로 행복을 찾는 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다. 트렌드 한 표지는 말모말모~ 예쁘게 만들었으니 열심히 홍보를 해볼 예정이다.
5. 이번 한 주도 애쓰셨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