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아니라 마음이 흔들릴 때

by 서영수

어제는 바람이 유난히 거세게 불었다. 비까지 내려 공기도 몹시 차가웠다. 계절은 분명 봄을 향해 가고 있는데, 날씨만은 여전히 겨울의 얼굴을 하고 있다. 사람들은 목도리를 단단히 여미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절기상으로는 봄이지만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인지 몸과 마음은 아직 겨울에 머물러 있는 듯했다.


겨울은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다해 우리 곁에 머물려 하지만, 어느덧 봄은 그 틈을 천천히 파고들며 조용히 자리를 넓혀 가고 있다. <전쟁과 평화>에서 톨스토이는 이런 장면을 묘사한 적이 있다. 마치 겨울이 자신의 권위를 되찾으려는 듯 마지막 눈보라를 뿌리는 3월의 밤이었다고.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서영수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하루를 지나며 마음을 적습니다. 쉽게 지나가지 않는 생각을 붙듭니다. 오래 남는 마음을 문장으로 옮기려 합니다. 더 깊은 이야기와 사적인 기록은 멤버쉽에서 공개합니다.

242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4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93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매거진의 이전글봄은 이미 시작되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