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오후에 가벼운 산책에 나섰다. 주말이면 늘 반복하는 일상이지만, 오전 내내 집에 있다가 바깥에 나오니 굳어 있던 마음이 조금은 풀어진다. 한동안 매서웠던 추위가 한풀 꺾였는지 공기가 한결 부드러워졌다. 추위가 심할수록 언제쯤 따뜻해질까 하는 마음이 들지만, 계절은 결국 제 자리를 찾아 다시 봄을 불러낸다.
우리가 품는 희망도 다르지 않다. 당장은 앞이 보이지 않고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을 것 같지만, 그 시간을 견디고 나면 분명히 달라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한겨울의 찬바람을 묵묵히 받아낸 나무들이 어느 날 아무 일 없다는 듯 꽃을 피워내는 것처럼, 삶도 그렇게 조용히 방향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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