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엔 그게 최선이었을 거야

by 서영수

사람에게는 누구나 감당하기 어려운 순간이 찾아옵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는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또 상처를 받습니다. 어쩌면 상처 없이 살아가는 삶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윤대녕의 『남쪽 계단을 보라』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사람에겐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야. 그래서 때로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간에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지. 사람이 상처 한번 받지 않고 어떻게 살아가겠어. 다행히 그것도 길들이기에 따라서는 좋은 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해. 그 사람의 숨결 속에서 말이야.


과거의 자신을 애써 부인하려고 하지 마. 그때엔 그게 아마도 최선이고 진실이었을 거야. 저 봐, 지금도 시간은 마라톤 선수처럼 우리 앞을 지나가고 있어. 느린 듯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굉장한 속도로 말이지. 이 순간이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들이 많단 거야. 그러니 너무 과거에 대해 집착하지 마. 거꾸로 나이를 먹어 난쟁이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면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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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로 오래 일했습니다. 하루를 지나며 마음을 적습니다. 쉽게 지나가지 않는 생각을 붙듭니다. 오래 남는 마음을 문장으로 옮기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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