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 R10: 계약 - 분노거래소(재업로드)
『떨린다. 드디어 마지막 단계이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질러 놓고 보자.』
“거래하겠습니다.”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과연 이것이 잘 한 일일까.
“계약서입니다.”
낡은 양피지로 되어 있는 한 장의 계약서. 양피지 특유의 퀴퀴한 냄새. 거기에 적혀진 내용은 무척 짧고도 간단하였다.
본인은 명시된 규정을 하나도 빼 놓지 않고 전부 확인하였으며 해당 분노를 판매하는 것에 동의합니다.
“주민등록증 확인 끝났습니다. 밑에 서명하는 칸이 있으니 서명해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무 손이나 상관없으니 제 앞으로 내밀어 주십시오.”
갑자기 손은 또 왜.
“자른다거나 상해를 입히려고 내밀어 달라는 게 아닙니다. 특별한 의식을 위해서요.”
찜찜하다. 의식이라니. 계약을 끝내려면 별 수 없지.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