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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유나 Sep 09. 2023

영국 석사를 마치고 돌아가는 사람들

feat. samsacat (2023 졸업)

석사 시작 전까지는 학생 비자 발급이나 짐싸기 등으로 한창 준비과정을 올리는 분들이 많다. 그러다 학기 도중에는 공부가 바빠서 대부분 기록을 잘 올리지 않는데 그렇게 1년이 지나고 졸업이 확정되면 밀린 근황을 올려 주시는 게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2023년 올해도 9월이 되니 어김없이 졸업예정생들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하는 걸 본다. 셰필드 대학에서 MSc Data Science(데이터사이언스 석사) 과정을 마치고 일본으로 취업하신 이야기가 있어 가져온다. 최최근 이야기다;


9월-10월이면 누군가는 한창 논문 마무리하기도 바쁜 시점이고 그동안 열심히 생활한 보상으로 여행을 다니기도 하는데 사람마다 다르다. 나는 1월 졸업식하고 2월 Graduate visa 전환 후에 정식 취업 준비를 시작해서 직장 생활 시작까지 꽤 여유있게 텀을 가졌었는데 ... 그러면서 같은 시기 석사 졸업 한 분들의 여러 가지 선택지를 관찰할 수 있었다.


영국석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경우, 1/3정도는 학위가 나오는대로 집으로 돌아가 취업하는 것 같다. 처음부터 유학을 오는 목적 자체가 선진국(영국)에서 학위를 받기 위한 것이었기에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회사에서 유학에 대한 지원을 받아 휴직하고 오는 경우도 많아서 학위 과정 이후 다시 돌아가는 조건인 분들도 포함이다. 공무원일 수도 있고 ... 장학금 펀딩이 국가에사 나오는 경우는 무조건 돌아가야 하더라. 어느 남미 국가에서, 어느 중동 국가에서 온 친구들이 그러했고 한국인 사례도 몇몇 알고 있다.


나머지 2/3중에서 절반은 영국에 계속 정착할 의지를 가지고 적극적으로 생활하는 것처럼 보이고 나머지 절반은 영국이 맞는지 잘 모르면서도 (요즘은 특히 Graduate visa 2년이 주어지니까) 일단 체류할 수 있는 기회를 사용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일단 살아보는 중이라는 듣곤 한다. 나의 관찰로는 외국인이나 한국인이나 가리지 않고 비슷한 것 같다. 작년에 브런치북을 함께썼던 2022년 졸업생 여덟명에게서도 비슷한 결정 비율 볼 수 있었다.



https://brunch.co.kr/brunchbook/masters2022uk

우리들 중 3명은 각자의 사정에 따라 영국을 떠났고 나를 포함한 나머지 6명은 아직 영국에 남아있다. 현재로서는 그러하다.


1년 뒤, 2년 뒤 결과는 또 어떻게 달라질지, 나부터도 영국에 계속 있을 것인지 한창 고민하는 시점이라, 앞으로가 더 기대가 된다.



... To be continued

글과 사진 ©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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