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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즐란 Aug 31. 2024

여름방학 숙제 끝

저 빨간 대문을 열고 동생을 포대기로 업은 엄마가  아장아장 걸음마 하는 나를 손잡고 웃으며 나올 것만 같다.




장독대는 그릴 때마다

달큼한 간장과 큼큼한 된장 냄새가 나는듯하여

기분이 좋아진다.




계절의 여왕 장미

여름방학이 시작되기 전 집에서 그려보라는 숙제였다.

자연의 색은 똑같을 수가 없어서 각각의 꽃잎색을 조금씩 다르게 만들어 내는 것에 신경을 썼다.




표고버섯 그리기가 아주 재미있었다.

누워있는 놈 세워져 있는 놈

하나 달랑 들고 씹어먹고 싶다.


방학숙제를 끝내고 가을학기 등록도 무사히 마쳐 

며칠 전 첫 수업을 시작했다.

한여름 더위도 물러가고 아침저녁 선선한 바람이 불어 가을임을 실감 나게 는 9월이면 수채화를 배운 지 1년이 된다.

그동안 많은 분들의 응원과 격려가 힘이 되어 그림 속에 빠져들어 그림 그리는 중년의 삶도 한껏 누려 보았다.

또 어떤 그림들로 이 가을을 장식할?


가을학기가 끝난 뒤 작품 전시회를 열기까지

간간이 소식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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