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시골도서관에서 수채화를 배우다
실행
신고
라이킷
180
댓글
89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즐란
Nov 02. 2024
10 월의 수채화
가을엔 역시 코스모스가 최고다.
돌담 앞에
서 하늘하늘
"어서 오세요
" 부르는 가녀린 손짓
~
"오늘은 모과그림을
그릴 겁니다" 하는 선생님 말씀에 쉽고 재미가 없이 맹맹할 줄 알았다.
스케치를 끝내고 채색을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아후" 하는 한숨소리에 이어 "이게 참외인가 모과인가" 끙끙 앓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외인지 모과인지 그 언저리를 맴돌던 것이 드디어 모과의 본모습으로 바뀌는 순간이 왔다.
반짝반짝
먹고 싶은
사과
뒷배경색이 어두운 덕분에 사과가 빛이 더 난다.
널
'
밤의 요정
'
이라
불러주마.
비가
오는 날은 가만히 있기가 아까워 뭔가를 꼭 해야만 할 것같이 시간이 아깝다.
커피 한 잔을 들고
'편안하다 늙어서 이리
편안한 것을,
버리고
갈 것만 남아 참 홀가분하다'
박
경
리
님의 말씀에 센치해지는 비 오는 어느 날
~
keyword
수채화
스케치
가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