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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비 Oct 11. 2021

이런 경우, 나 자신의 모습을 관찰해야할 때

Meditation & MBCT 3년차인 나도

이런 모습을 내가 상대에게서 보이는듯 느껴지면
다음에 사람을 만날 땐

내가 이런 상태였는지 계속 점검하게 된다.



1. 대화를 들여다보지 못하는 상태
2. 자신의 인생을 살고싶다면서 나를 들여다보기 거부이 들 때
3. 듣고싶은대로만 들어서 내면의 결핍을 이때다싶어 해소하 될 때
_
1.
상대방과의 대화에서 그 대화가 아니라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는 사람들은
아직 내면에 봐주길 바라는 자아들이 많은 상태이다.

물론 한 두번이야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다가 나의 세계에 빠져도 괜찮다.

하지만 지속될 경우 상대와 소통이란 것을 하기가 어려우며

현재 순간대화에만큼은 있는 그대로 듣고.

그 대화 속에 녹아들 수는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소통과 공감을 잘 하던 태였어도

어느 순간에는 집중이 자꾸 현재 대화에 안머무르고 다른 곳에 가있는 경우가 생긴다.

요즘은
모든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현재에 머물기가 어려워졌다고 느낀다.

그래서 누구나 이런 부분은 가끔씩 관찰자 입장에서 돌이켜보면 상대방과의 대화를 즐길 수 있는 데에 도움이 된다.

대화를 할 때 그곳에 머무르기조차도
답답해하거나 내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나와의 대화를 먼저 많이 해놓은 후

사람들을  만나러 가는 것도 좋다.




2.
결국엔 나 자신을 들여다봐야하는데
그 과정을 부끄럽거나 어색하고 싫어서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지식이 중요하고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만 강조해온 사회에서 성장한 나머지
정작 들여다봐야하는

감성의 가치를 못 느끼며 살아온 경우에 이렇게 된다.

"너무 감정적인 상태"라 말하며
이런 것을 하찮게 여긴다.


나도 이랬던 기간이 길었다.

사실 이러한 것들 덕분에 세상에 태어날 수 있었는데도

극심하게 착각하는 것은 나에게도 주변에게도 건강에도 좋지 않다.



3.
한창 구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구름은 너무 애매하고 불분명하고 지멋대로 생겼어!!

하며 갑자기 화와 분노감, 적대감, 자기 주장들을

펼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1번, 2번을 못 하며 살다가

결국 쌓여있던 감정적 응어리들이 터지는 경우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필요한 것은

내가 가진 에너지를 불필요하고 힘들게 쓰지 않기 위해서다.

미리 나를 바라보기를 즐길 수 있게 되면

내가 가진 에너지로 사람들과의 따스한 정을 키워가거나

멋진 상상력들로 감격스러운 경험들도 더

많이 누릴 수 있게 된다.



1번, 2번, 3번의 사람들이.

진심으로 마음이 평온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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