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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상상만두 Dec 27. 2020

안나푸르나의 추억


혹시 안나푸르나라고 제목을 달아서 히말라야 산악대 이야기로 생각하실까 봐 먼저 실토합니다.

'안나푸르나'는 산 이름이 아니고 부천에 있는 인도 음식 전문점입니다.

인도에서 출장 오시는 분들의 집밥이 그리워 자주 오는 곳이라고 합니다. 제대로 된 인도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서 저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식당 중 하나입니다.


감자와 채소, 카레 등을 넣은 삼각형 모양의 튀김 '사모사'

주로 인도나 네팔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간식으로 많이 먹는 대중적인 음식이다.


그리고, '라씨'.  '라씨'의 기본적인 재료는 요구르트+물+향신료이다.  여기서 맛이 달콤한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갈라진다. 전통적으로는 조금 단맛이 나거나 혹은 아예 소금 간을 하는 게 기본형이다. 인도에서는 북인도와 펀자브 지역에서 주로 먹는다. 지역에 따라 선호하는 재료 등에 차이가 조금씩 나지만, 방글라데시에서는 소금과 민트를 넣은 '라씨'가 인기 있는 반면, 파키스탄에서는 요구르트에 물과 소금만 섞어서 간단하게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게 보통이다.


'인디언 탄두리 쉬림프'는 인도 아대륙 펀자브 지방에 전해지는 인도 요리 중 하나로, 펀자브 요리의 일종이다. 각종 향신료와 발효유에 재운 새우를 쇠꼬챙이에 꽂아 향기롭게 굽는 요리로, 전통 방식으로 구울 때 쓰는 원통형 점토 화덕 탄두르에서 탄두리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향신료 향이 독특하지만 매콤하고 바삭한 맛이다.



이곳 안나푸르나는 '난'이 특히 훌륭하다. 일단 사이즈에 압도당한다. 다양한 맛이 있지만 역시 가장 추천하는 것은 '플레인 난'이 최고다. 고소한 누룽지 맛이 나면서도 뜨끈한 맛이 먹어도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다.

플레인/버터/갈릭/허니가 있는데 다른 종류도 맛은 있는데 나에게는 금방 질린다는 단점이 있었다.

아 다시 봐도 영롱한 저 '난'의 자태를 보라!!! 역시 기본이 중요하다.



'안나푸르나'는 식당의 인테리어에서 인도 냄새가 물씬 난다. 게다가 TV에서는 쉴 새 없이 인도 최고의 배우로 꼽히는 샤룩 칸(Shahrukh Khan)이 어지럽게 여자 주인공과 춤을 춘다. 암튼 인도 영화의 결론은 춤으로 마무리된다. 십 년 동안 같은 영화를 트시는 걸 보면 참 주인아저씨 성격도 좋은 것 같다. 뚝심이 있으신 듯


사진 속에 보이는 사장님의 모습이 무척 인자해 보입니다. '안나푸르나'는 우리 가족의 마음속에 언제나 인도 여행입니다. 부천으로 떠나는 인도 여행! 그나저나 코로나 때문에 타격을 받지 않으셨을까 걱정입니다.

모두들 한해 잘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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