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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d Fontes Nov 28. 2015

용전(用錢) - 서른번째

용전(用錢, Expenses control & Investment) (30) 

 

[파생상품] - (옵 션) (4) 



3. 헤지거래   


(1) 보증된 콜(covered call) 매도   


이는 기초자산(현물 또는 선물) 보유자가 콜옵션으 매도하는 전략으로서 기초자산가격이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질 때 그 손실액을 줄일 수 있게 해 준다. 즉 옵션매도로 수입을 올린 상태에서 기초자산가격이 콜옵션의 행사가격 이하로 떨어질 경우 옵션은 소멸되어 프리미엄 수입이 기초자산에서의 손실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다주는 것이다. 물론 이 때 하락 폭이 커질 경우 옵션매도 관련 수입액은 고정되어 있으므로 그 비중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되어 그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반면 기초자산의 가격상승시에는 그 이익이 옵션매도에서 생기는 비례적인 손실로 상쇄되어 당초에 얻은 옵션매도관련 수입만이 기초자산의 가격상승폭에 관계없이 고정이익으로 남게 된다.   


만기시점의 손익분기점은  ‘매도한 콜옵션의 행사가격 - 수령한 프리미엄’이 된다. 즉 주가가 손익분기점보다 높은 경우에는 이익이 발생하고 행사가격 이상이 되었을 때 이익이 최대가 된다. 번면에 주가가 손익분기점보다 낮은 경우에 손실이 발생하며 주가가 하락할수록 손실은 증가한다.   


이 전략을 주로 이용하는 경우는, 특정한 주식의 장기 전망을 좋게 보고 주식을 매입하였으나 목표가격 도달시점이 언제인지 불확실한 경우 목표가격 부근의 행사가격 몰 옵션을 매도하여 보유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 향후 주식이 목표가격에 도달하면 주식과 옵션을 처분하여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2) 방어적 풋 (protective put) 매수   


이 전략은 기초자산을 매입하고 난 후 기초자산의 가격하락에 대비하기 위해 또는 평가이익을 고정시키기 위해 풋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이다. 가격하락위험에 대비해 일종의 보험에 가입(풋옵션 매수)함으로써 기초자산 보유자에게 일정수준의 자산가치를 보장해 주게 된다, 합성 결과 콜옵션 매수와 비슷한 손익구조를 가지게 된다.   

주가지수와 연동하는 현물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에 향후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될 때 이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하는 경우에 손실을 제한할 수 있는 반면에 변동하지 않거나 상승하는 경우에는 풋옵션을 보유하지 않는 것보다 이익은 작아진다. 주식시장 하락에 대한 보험효과를 크게 하고 싶을 때는 ITM의 풋옵션을 매수하면 되나 상승시의 이익은 지급한 프리미엄만큼 낮아진다. 반면에 상승시에 풋매수로 인한 이익감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OTM의 풋옵션을 매수하는 경우 하락시의 최대손실은 상대적으로 커진다.   

보호적 풋매수의 장점은 현물포트폴리오를 그대로 보유하고 있으므로 배당수익을 느릴 수 있으며,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변동성이 적어진다는 것이다.         



■ 파생상품 투자의 위험   


파생상품은 원래 자산의 가격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다.    


파생금융상품을 위험회피와 함께 적정이익을 확보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레버리지를 이용해 큰 수익을 올리는데 급급하다보면 뜻하지 않는 엄청남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 1994년 베어링사의 파산사건은 이러한 파생금융상품의 위험을 단적으로 부여주는 예이다. 자본금이 8억6천만달러나 되는 영국의 베어링사는 싱가포르소재 자회사 베어링선물투자회사의 직원인 닉 리슨 한 사람의 잘못된 파생금융상품 투자로 자본금의 1.5배에 가까운 12억4천만달러의 손실을 입고 파산했다. 또한 1994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오렌지카운티는 채권투기에 의해 15억달러의 손실을 입고 파산하였다. 이렇듯 대형기관투자가 뿐 아니라 개인투자자도 파생상품의 매매로 인해 커다란 손실을 볼 가능성은 있다. 그것은 파생상품이 기본적으로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제로섬이기 때문이다.   


파생상품은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위험을 축소할 수 있고 위험을 크게 증대시킬 수도 있다. 따라서 파생상품을 거래할 경우 투자목적을 먼저 명확히 설정하고 파생상품의 속성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파생상품거래는 거래의 편의성을 위해 증거금이나 프리미엄으로 거래된다는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원하는 투자금액보다 훨씬 많은 위험을 안게 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투자원금뿐만 아니라 엄청난 손실을 볼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파생상품은 우선적으로 헤지의 목적으로 이용되어야 한다. 장래에 현물이나 특정 통화를 매입해야 하거나 반대로 매도해야 할 상황인 경우 선물환이나 통화선물, 기타 선물거래를 이용하면 미래의 환율, 가격변화에 관계없이 현재시점에 가격, 환율을 정할 수 있으므로 위험을 없앨 수 있다. 시장가격이 유리하게 변동한 경우에는 기회이익을 상실할 수도 있으나 이 금액은 미래의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보험료로 인식할 수 있으므로 헤지의 본래 목적에 어긋나지 않는다.    


한편 옵션의 경우에는 미국에서도 일반투자자는 대부분 손실을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브로커가 옵션의 ‘위험-수익의 비대칭성’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시장 속도에 대한 개념설명을 하지 않은 결과 투자자들이 시장속도에 대한 이해없이 무작정 매수후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이다. 즉 방향설정이 옳았다 하더라도 시장속도가 충분하지 않으면 시간소멸 상품인 옵션은 투자자에게 큰 손실을 가져다 줄 것이다.         



■ 우리나라의 주가지수 선물시장과 옵션시장    


우리나라는 1996년부터 주가지수선물시장이 개설되어 증권선물거래소가 산출발표하는 주가지수인 KOSPI200을 대상 기초자산으로 증권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옵션시장은 1997년 KOSPI200을 대상으로 시장되었다. 


(1) 우리나라 주가지수선물거래와 주가지수옵션거래의 유사점   


* 거래대상 : KOSPI200

* 기본예탁금 : 신규거래시 3,000만원 이상의 현금 또는 대용증권예탁

* 최종거래 : 결제월의 두 번째 목요일

* 거래계좌 : 선물 옵션계좌로 동시에 거래

* 위탁증거금 : 주가지수가 15% 불리하게 변동할 경우 보유중인 선물 옵션 포트폴리오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손실액

* 거래시간 : 09:00 ~ 15:15 (결제일에는 14:50까지 마감)      


(2) 우리나라 주가지수선물거래와 주가지수옵션거래의 차이점   


* 결재월 : 

주가지수선물 - 3월, 6월, 9월, 12월

주기지수옵션 - 최근 3개월과 3, 6, 9, 12월중 1개    


* 행사가격 :

주가지수선물 - 제한없음

주가지수옵션 - 2.5포인트 간격의 5개   


* 계약의 크기 :

주가지수선물 - 1포인트당 50만원

주가지수옵션 - 1포인트당 10만원   


* 호가단위 :

주가지수선물 - 0.05포인트

주가지수옵션 - 가격이 3포인트이상 : 0.05포인트 , 3포인트이하 : 0.01포인트   


* 가격제한폭 :

주가지수선물 - 기준가격의 상하 10%

주가지수옵션 - 없음





용전, 자산배분전략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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