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

by 이장순

궁상스럽게 자꾸 변명을 한다.
이유를 붙이고 붙인 이유에
살을 만들고 만든 살 위에
뼈를 이식하려 한다.
말하지 않아도 알만한 이유 한 가지
뼈를 이식한 살이
증식하는 곰팡이처럼 지저분하다.
인성 또한 궁상스러워
자꾸자꾸 변명한다.
치졸스럽게 나를 변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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