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시부터 그는 열락이 없다.
신호음은 가는데 일부러
안 받는 사람처럼 전화를 받지 않는다.
두 시간 흐른 뒤에 전화를 걸어오는 그
"상갓집에 왔어 내일 갈게 청주야 지금"
"머라고 상갓집에 내일 간다고"
"상갓집이라고 내일 집에 들어간다고‥미안해"
"미안해.... 머가"
"외박해서"
"할 수 없지 상갓집이라는....ㅠ"
그는 상갓집에를 갔고
그녀는 자유 시간이 생겼다.
자유시간이 생겼는데
딱히 할 것이 없다.
책 대여점에 들려 밤새 읽을 책을
가지고 집으로 가는 일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