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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Dec 06. 2023

또다시 강릉... 서점, 일출, 경포대

마눌님 생일맞이 1박 여행

여러 여행지를 다니다 보면 자주 가게 되는 곳이 몇 군데 생기더군요. 

그중에 대표적인 곳이 강릉, 속초 같은 동해안 도시들인 것 같습니다.

서울, 경기 사는 사람에게는 한달음에 달려가 넓고 푸른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어서 일까요.


어느덧 마눌님 생일이 다가와 강릉에 호텔 하나 잡아서 살짝 다녀왔습니다.

집에서 배터리 신경 안 쓰고 출발했는데 강원도의 오르막을 계속 오르며 떨어져 가는 배터리를 보다가 쫄려서 피닉스 파크에 있는 슈퍼차저에 왔습니다.


아... 어느덧 스키 시즌이 시작되었군요. 사람들이 제법 많네요. 


오늘의 숙소가 슈퍼차저가 있는 세인트존스 호텔이라 60% 정도까지만 채우고 갑니다.

어차피 대관령의 내리막을 내려가면 배터리 소모가 얼마 안 될 테니까요. 흐


강릉에 도착해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중앙시장 천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갑니다.

(일요일에는 주차비가 무료라 좋아요.)

일단 점심부터 해결해야 했기에 늦은 점심을 먹으러 중앙시장 맛집 중 이화국수에 왔습니다.

대기 줄이 좀 있었지만 회전이 빨라서 조금 기다리니 자리가 났습니다.


잔치국수이고

손칼국수입니다.


겉보기에 국물이 비슷한 느낌이라 같은 맛일 줄 알았는데 다르네요.

손칼국수의 국물이 더 간이 강하더군요. 


날씨도 찬데 따끈한 국물 덕에 몸이 뜨뜻해집니다.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고명이 특별할 것은 없는 국수지만 가성비는 정말 좋네요.


지난번 빵지순례 때 들렀던 만동제과에서 또 빵을 사고...

휴가철에는 대기 줄이 엄청 길었는데 겨울에는 역시 여유가 있었습니다. 

여기 빵 종류는 몇 가지 없지만 정말 맛있어요.


사실 다시 이곳에 온 이유는 국수도 빵도 아닌 서점 때문입니다.


강릉의 유명한 서점 고래책방입니다.


저희가 여행을 다니면서 일부러 그 동네 서점을 찾아가곤 하는데 고래책방 정말 분위기 좋네요.


1층 카운터는 베이커리 카페를 겸하고 있습니다.


고래책방답게 고래에 대한 책들과 소품들을 모아 놓은 곳도 있습니다.


1층은 소설이나 수필류가 있고 2층에는 그 외의 책들이 있네요.


책들을 진열해 놓은 큐레이션이 아주 맘에 드는 서점입니다.

색상, 제목, 일관성 등 각각 섹션의 특성에 맞추어 정말 눈에 팍팍 들어오게 진열해 놓았습니다.


마치 일본의 유명한 서점 체인인 츠타야에 온 것 같은 느낌이네요.


책도 한 권 사서 차로 돌아가다가 어묵고로케 하나 먹고 갑니다.


치즈 고로케로 고소하니 맛있네요. 

치즈 고로케의 경우 오코노미야키 소스가 약간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호텔로 갑니다.

이날 묵은 세인트존스입니다.


여름에는 좀 비싸다는 생각에 묵을 생각을 안 했는데 겨울에는 괜찮네요.

아.... 방에서 바다가 보이네요. 방문을 열자마자 우와 소리가 먼저 나옵니다. 

오션 뷰 방에 안 묵어 본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직접적인 방은 첨입니다.


파도 소리가 방을 하나 가득 채웁니다.

이 방이 호텔 라운지가 포함되어 있어서 저녁 해피아워 시간에 라운지에 올라왔습니다.

맥주와 와인 무제한이라는데 이제는 그렇게 먹지는 못하겠네요. 하하하

이제 저희는 뷔페 가면 무조건 손해 나는 것 같습니다. ㅋ


다음날 아침 해돋이를 봐야 하기 때문에 일찍 잠에 들었습니다.(사실은 살짝 취해서...)

호텔방이 오션뷰이니 이거 좋네요. 바로 해돋이가 보입니다. 

이 방 가치의 3분의 1은 이 해돋이인 것 같습니다.


이날 구름도 별로 없다 보니 정말 제대로 보이네요.


아침도 라운지에서 먹습니다.


어제저녁 해피아워보다 실하네요.


전반적으로 맛이 괜찮습니다. 

요즘에는 셰프들이 유튜브에 레시피를 많이 공개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조식이 상향평준화 된 것 같습니다.


호텔을 떠나기 전 호텔 앞 바닷가에 나갔습니다.

여기 세인트존스 호텔 앞 해변은 머슬비치라고 하는데 헬스 기구들이 가득하네요. 

음.... 네.... 여름엔 엄청나겠네요. 


가는 길에 경포대가 가까워서 들렀습니다.


그렇게 강릉을 왔는데 아주 꼬마였을 때 외에는 경포호 주변을 제대로 걸어 본 적이 없었네요.


어릴 적에 왔던 강릉은 그냥 여름휴가 때 오는 정신없는 해수욕장이었는데 지금의 강릉은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는 곳이 되었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지난번에도 들렀던 봉평의 막국수집을 들렀습니다.


이번에는 새롭게 골동면을 시켜봤는데 좀 슴슴하네요.


그냥 막국수는 여전히 맛있습니다. 


다음에는 다른 것도 먹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짧은 강릉 여행을 마쳤습니다.

같은 여행지라도 다른 체험을 하면 그 장소가 또 새롭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또 어디를 가게 될까요?

또다시 여행을 준비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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