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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Mar 28. 2024

매콤달달, 오징어볶음

물이 흥건하지 않게 볶기

남편이 요리하는 남편요리연구소입니다.


며칠 전 마눌님께서 갑자기 오징어를 사놓았으니 뭐라도 해봐라 하시더군요.

그래서 오징어 반찬을 몇 가지 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 오징어 볶음입니다.


일반적으로 이런 볶음 요리를 할 경우 많은 분들이 스트레스를 받으시는 게 어떻게 바닥에 흥건하게 국물이 생긴다는 건 게요. 

이번엔 국물이 별로 생기지 않는 레시피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재료: 오징어 1마리, 양파 반 개, 대파 반대, 당근 약간, 고추 1~2개, 양배추 조금, 참기름, 통깨

양념장 재료: 고추장 1.5큰술, 간장 2큰술, 굴소스 반 큰 술, 설탕 1큰술, 물엿 1큰술, 고춧가루 1~2큰술, 생강가루 반 작은 술, 미림 4큰술, 다시다 0.5큰술


이 레시피는 재료 손질 시간을 제외하면 요리시간이 길지 않습니다. 

위에 쓴 채소는 기본 재료이고 원하는 재료를 추가해도 됩니다.


1. 오징어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다리에 있는 흡판은 손을 훑어 다 떼어냅니다.

2. 오징어 몸통과 다리를 분리하고 손가락 두께 정도로 몸통을 손질해 줍니다. 다리도 적절한 길이로 손질해 줍니다.

3. 양파도 비슷한 모양새로 채 썰어 줍니다. 저는 대파와 고추는 송송 썰고 양배추는 대충 썰어줬습니다. 

4. 양념장 재료는 모두 미리 섞어 줍니다. 

5. 냄비에 물을 넣고 물이 끓으면 손질한 오징어를 한번 데쳐서 건져 줍니다.

    데치는 시간은 약 1~2분 사이 정도로 데쳐주면 됩니다.

6. 이제 볶음을 할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팬이 달구어지면 채소를 넣어 볶기 시작합니다. 

    불은 중불입니다. 

7. 채소의 겉에 갈색의 구워진 자리가 나면 소스를 모두 부어줍니다.

8. 소스가 끓기 시작하면 데쳐 놓은 오징어를 넣고 전체를 소스에 버무려 준다는 느낌으로 볶아줍니다.

9. 전체가 소스에 섞여 어우러졌다고 생각되면 불을 끕니다.

    만일 불맛을 내고 싶다면 여기서 토치질을 고르게 해 주세요. 

10. 참기름 1큰술과 통깨를 뿌리고 한번 섞어준 후 마무리합니다.


한번 드셔 보시면 느끼겠지만 이거 고기를 볶아도 맛있겠는데? 하는 레시피입니다. 

국물이 많지 않아 반찬으로도 좋고 밥 위에 올려 먹으면 한 그릇 뚝딱입니다. 

마눌님은 오징어가 부족하다며 다음엔 더 넣으라고 하시네요.


한번 만들어 보시면 정말 만족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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