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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너구르르 Jun 24. 2024

단짠살캉, 간장 무조림

부드럽게 단짠하게

남편이 요리하는 남편요리연구소입니다.


가끔 무나 감자를 조려 먹고 싶은 경우가 있죠.

마침 마눌님이 이번 주말에 무 졸여서 반찬 만들어 달라해서 준비했습니다.


레시피 갑니다.


재료: 무 반 개, 간장 150ml(간장 90+쯔유 60), 설탕 150ml (흰 설탕 70+흑설탕 40+물엿 40), 생강가루 1작은술(다진 생강/생강즙 가능), 다진 마늘 반 큰 술,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멸치, 다시마 (추가로 참치액), 물


무는 중간 부분을 손가락 1마디 두께(약 2~2.5cm)로 잘랐을 때 한 5 덩이 정도면 대충 반개 정도 됩니다.

간장, 설탕만으로도 되지만 저는 이것저것 섞었습니다. 대체한 내용은 위의 재료에 () 안에 적었습니다.

다진 마늘도 삭제 가능합니다.

멸치와 다시마는 감칠맛을 올리기 위해 사용하는데 없으면 안 써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사용하면 맛이 상승합니다.

즉, 필수재료는 무, 간장, 설탕, 대파, 고추, 생강입니다.


1. 무 반 개를 껍질을 제거하고 2~2.5cm 두께 정도로 썰어줍니다.
   모양을 둥글게 그대로 쓰셔도 되지만, 저는 2.5cm로 1/4 쪽을 냈습니다.

 

2. 파는 숭덩숭덩 잘라주고, 고추도 반이나 3쪽 정도로 큼직하게 잘라줍니다.

3. 팬에 무를 깔아주고 물을 무가 살짝 잠기게 부어 줍니다.

4. 간장, 설탕, 생강가루, 다진 마늘을 넣고, 대파와 고추도 넣어줍니다.

   좀 더 깔끔하게 국물을 만들고 싶으면 다진 마늘은 빼줘도 되긴 합니다.


5. 다시 백에 멸치와 다시마를 넣고 물에 넣어 줍니다.

   만일 다시 백이 없다면 멸치는 그냥 같이 끓인다는 생각으로 머리와 내장을 빼고 넣어주세요.

   저는 큼직한 디포리로 넣어서 그대로 넣고 나중에 빼주었습니다. (저는 참치액도 약간 추가)

   둘 다 없다면 이 작업은 빼주셔도 됩니다. (약 5%의 맛이 하락합니다??)


6. 팬의 뚜껑을 덮고 불을 중불로 올려 줍니다. 부글부글 끓어오르면 불을 좀 내려 보글보글 상태로 만들어 주세요.


7. 15분 끓인 후 뚜껑을 열고 멸치와 다시마가 든 다시 백을 빼줍니다.

    다시 백을 안 쓰고 멸치를 손질해서 넣으셨다면 다시마만 빼주고 그대로 끓여줍니다.


8. 뚜껑을 연 상태에서 무의 위아래를 뒤집어 주면서 15분간 더 끓여 줍니다.

9. 국물이 원하는 점도가 되면 불을 끄고 요리를 마칩니다.


바로 먹어도 맛있지만 만들어진 무조림을 통에 담아 반나절 정도 놔두면 더욱 간이 배어들어 한창 맛있어집니다.

일본에서는 만들 무조림을 살짝 데워 가쓰오부시도 올려 술안주로도 먹더군요.


단짠단짠 하고 부드러운 무조림 꼭 한 번 만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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