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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국박사 Jan 19. 2020

먹고사는 방법(2)

두번째 개똥철학

[이 글은 2004년 7월 싸이월드에 연재한 저의 글을 퍼왔습니다. 16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재 연재합니다. 지금의 상황과 숫자가 다른 것은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그럼 필요한 만큼 돈을 얻을 수있는 사람은 누군가?


바로 3. business owner(사업가) 4. investor(투자가)이다~ 이 두가지 방법이 아니면 원하는 만큼 돈을 벌기는 지극히 힘들다.


그래서 1. employ(직장다니는 사람), 2. self-employ(자영업자)의 방법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뛰쳐나가려고 하면 주위에서 적극 만류하고 반대한다.


아니나 다를까 주위를 살펴보니 이렇게 뛰쳐나간 사람들의 95%가 망해서 훨씬 어려운 생활을 하고있는게 눈에 보인다.


그래서 여기서 깨닫게 된다~ '아! 인생이란게 별게 아니고 이렇게 살아가는거구나~~' 하고.... 그러면서 일상생활에서 나름대로의 행복을 깨닫게된다.


세상살아가는것은 어차피 좋게표현하면 문화, 나쁘게 표현하면 세뇌다~ 우리가 느끼는 모든게 바로 문화와 세뇌속에서 이루어 진다고 할수있다.


그래서 다른 모든걸 포기하고 집<->직장, 집<->가게를 왔다갔다하게 된다. 그렇게 집<->직장, 집<->가게를 왔다갔다하면서 제일 잘나가는 사람 10~15%가 60살에 자식2명 정도 있고 그 자식들이 시집, 장가갈때 전세자금 한 3천만원정도주고 자신 이름으로 된 점포하나, 아파트하나, 현금 한 1~2억정도 가지고.... 참고로 7월27일자 ECONOMIST에서 45세 가장이 남은 인생을 살기위한 평생자금을 9억4천으로 이야기했다.


어찌됐든지간에 요즘은 의학이 발전해서 60살에 정년퇴직해도 80~90까지 사니 그 돈 쪼개먹으면서 먹고 사는게 인생의 대부분 끝이다. 이런 삶조차 허락받은 사람이 10~15%에 불과하다고 한다.


나머지 80%는 60살이 되어서도 자식에게 용돈 몇만원을 가지고 싸우면서 산다고 한다. 미국의 통계를 보면 정년퇴직한 사람의 98%가 다시 일을 한다고 한다. 그 98%의 6%만이 자아발전을 위해서 일을 하고 나머지 94%가 돈이 필요해서 일을 한다고 한다.


그런데 역시 사람 죽으라는 법은 없다고 불행인지 다행인지 하늘에서 이런 사람들에게 대단히 다행스러운 상황을 주고있다.


첫번째는 그렇게 사는 사람들의 눈에는 그들과 다른 10~15%는 안보인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그 나머지 90%는 늘 자기 주위에 있다는 것이다. 이쪽을 봐도 저쪽을 봐도 위쪽을 봐도 아래쪽을 봐도 다 그렇게 산다. 그래서 본인은 지극히 정상적인 삶을 살고있다고 착각한다. 그게 바로 세뇌와 문화다.


그게 평범한 삶은 될수있을지 몰라도 정상적인 삶은 아니다. 왜 그렇게 살수밖에 없는가? 그건 바로 사회의 구조적 모순때문이다. 그렇다고 사회탓을 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면서 점점더 인생은 별게 아니고 그냥 이렇게 살면서 나름대로의 행복을 느끼는것이구나하고 생각하게된다. 이렇게 느끼는 과정을 나이가 들고 철이 든다고 표현한다. 그렇지 않고 나이가 30이 되고 50이 되어서도 허망한 꿈을 쫓기위해 뛰쳐나가는 사람들을 철딱서니가 없다고 한다.


좋은 대학나와서 좋은 직장에 들어가 집<->직장을 왔다갔다하는 사람을 사회에서 뭐하고 하냐면..... 진국이라고 한다. 그런 사위봤으면 좋겠다고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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