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04년 7월 싸이월드에 연재한 저의 글을 퍼왔습니다. 16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재 연재합니다. 지금의 상황과 숫자가 다른 것은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앞전에 이야기 했듯이 지금은 시대가 변화하고 있는 시기다. 예전의 우물과 그 색깔 자체가 틀리다고 말할수있다. 새로운 우물이 생겨서 사람들이 그우물에 하나둘 모여들고있는 중이라고 할 수있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다. 공업화에서 정보화로 가는 그런 시기. 이미 많이 진척되긴 했지만.
그래서 지금은 예전의 우물에서 물이 조금씩 조금씩 마르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뭘 준비하든지간에 어디를 준비해야하겠는가? 어느 우물에서 물을 퍼 먹어야겠는가?
세계 3대 경제권인 미국경제, 유럽경제, 일본경제권이 얼마전까지만해도 끝없이 하락하고 있었다. 일시적인 현상이다. 시대가 변할때 과도기적 현상이다.
그러나 지금은 어떤가? 이젠 그 변화가 거의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미국의 경제는 살아났고, 일본 역시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았던 불황이 끝나고 이제 다시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그럼 우리는 어떤가?
어차피 세상은 10%, 90%로 갈라지게 되어있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국가도 마찬가지다. 그곳도 줄 잘탄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뉘어져있다. 모든 사람과 사회의 생리가 그렇다.
그런데 왜 이렇게 갈라지는가?
농업화 시대에는 복궐복(福不福)이었다. 내가 '응애응애~~'하고 태어났을때 우리 아버지가 소나 돼지를 때려잡고 있으면 난 죽어따 깨어나도 평생 상놈이다. 하지만 내가 태어날때 우리 아버지가 '대감~~~' 소리를 듣고있으면 난 평생 10%안에 든다. 이때는 운이요, 숙명이었다.
그러나 공업화시대는 달라졌다. 이때는 운이 아닌 능력으로 10%와 90%가 갈라진다. 어쨌든지간에 우리나라에서 서울대학교가 가장 좋으니까 이야기하지만, 내가 공부를 안해서 서울대학교를 못간거지 상놈이라서 서울대를 못간게 아니지 않는가? 서울대학교에 가도 천방지축마골피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지않은가?
하지만 지금 시대에서와서 능력때문에 성공했고 못했고를 왈가왈부하는것은 공업화 사고 방식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금은 어떤가? 지금과같은 정보화시대 운도 아니고 능력도 아니다. 빌게이츠가 이미 98년 자신의 저서 생각의 속도에서 말한 것처럼 이제 10%와 90%를 나누는것은 바로 속도다. 빌게이츠라는 사람은 이런 세상의 변화를 미리 알고 속도감있게 대처했기에 지금의 세계 최고의 갑부가 될 수 있었다.
미래는 속도전쟁이다. 능력과 속도는 절대 비례하지 않는다. 능력이 있을수록 더 고정관념이 세고 자기의 틀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그렇기에 능력이 있는 사람이 속도가 느린 경우가 더 많다.
이렇듯 시대가 바뀌면 모든 구성요소가 바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