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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하여인 Sep 29. 2015

와인 싸게 사기, (단기) 보관하기

와인 生 기초 상식

이곳저곳 다니다 보면 들쭉날쭉한 와인 가격에 허탈한 한숨을 쉬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오마이뉴스 송지희 기자의 관련 기사 "똑같은 건데 2만 원 차이, 와인은 부르는 게 값?">>

 http://omn.kr/8v15


저도 예전에 나름대로는 거금을 투자해서 와인을 한 병 샀는데 다른데 가보니까 1만 원 2만 원 싸게 팔아서 혈압이 오르고 다리에 힘이 풀렸던 적이 많이 있습니다. (심지어 파격 세일을 하면 50%-70% 다운해서 파는 기절할만한 상황도 발생할 수 있지요.)

*참고: 레스토랑이나 식당에서는 와인 값이 밥값과 함께 재료 원가와 레스토랑의 여러 가지 운영비를 커버하는 비용이기 때문에 보통 직접 사시는 것보다 1.5-3배 비쌉니다. 그건 어디나 마찬가지예요! *ㅁ* (즉 싸게 드시려면 본인이 병을 사서 집에서 가족 친지 친구들과 드셔야 합니다. 식당이나 와인바에서는 가격이 비싼 대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분위기 있는 공간에서 다양한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좋은 와인을 싸게 사는 데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합니다.


와인은 보관도 중요한 식품 (보관 잘못하면 식초처럼 변해요... 안습...) 이기 때문에 직접 냉장이나 보관 설비가 잘된 전문 상점에서 사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의외로 눈여겨 볼 곳이 백화점 와인코너입니다.

의외로 와인 할인 행사를 많이 하거든요. 그리고 냉장/보관 시설이 좋아서 여기서 사면 산화된 와인을 살 확률이 많이 적어요. 우리나라에는 백화점이 곳곳에 많이 있으니까 집 근처에 백화점이 있으시면 식품관 가실 때 과자만 사시지 말고 와인 코너도  한 번씩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백화점 와인코너에서는 특히 고급 스파클링 와인을 싸게 파는데요. 와인 애호가들이 보통 스파클링 와인보다는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을 선호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가끔 기간을 잘 맞춰 가면 레드 와인 (양질의 멜롯, 카베르네 소비뇽 등) 7-10만 원 짜리를 1-3만 원에 살 수도 있어요. 


대형마트 와인코너, 편의점도 무난하게 싸게 파는 편이지만 여기서는 고급 와인 50% 세일 같은 그런 기적 같은 일이 잘 일어나지 않아요. 일반적인 경우라면 중저가 와인을 중저가에 판다고 보시면 돼요.


다른 좋은 방법 하나가 집 근처에 와인 전문점이 있으면 거기에 자주 들러서 사장님과 안면을 트는 것입니다. 저는 사교성이 그리 충만하지 못해서 이쪽에서는 성공을 못했는데요. 와인 상점 사장님들은 기본적으로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시고 전문가이시니까 친해지면 여러 가지 배울 수도 있고 좋은 와인도 추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인 보관 간단 팁:


와인을 사셨으면 집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게 가장 좋지만,

집에 있는 냉장고가 작으면 온돌이 들어오지 않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 세워놓거나 눕혀놓으시면 돼요.

직사광선을 받거나 따뜻한 곳에 놓으시면 안됩니다!!! 식초가 돼요!

한 달 넘게 보관하실 게 아니면 세워놔도 맛이 변하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장기 보관하시려면 큰 냉장고를 사시거나 와인셀러 같은 장비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_^;


잘 사시고 잘 보관하셔서 행복한 와인  생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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