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와인, 이탈리아
부드럽게 넘어가고 화끈하게 올라온다!
이름: 바디아 코르티 바르베라 다스티 Badia Corti Barbera d'Asti
빈티지 (생산연도): 2013년
포도 품종: 바르베라 Barbera
산지: 아스티 Asti, 이탈리아
등급: DOCG (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 e Garantita)
도수: 13%
용량: 750ml
병입 회사: MGM Mondo del Vino- Forti, Italia
필자 구입 가격: 3유로 이하 (특별 할인가로 추정)
이 와인은 제가 대형마트를 누비다가 우연히 3유로가 채 안 되는 DOCG 와인을 발견하고 냅다 산 아이입니다.
아... 아무런 정보가 없이 샀는데 정말 맛있네요!
참고로 저의 취향: 알코올 냄새가 나지 않아야하고, 과일향이 풍부해야 한다. 제가 미식가이거나 그래서가 아니라; 제가 소주, 사케, 보드카 등에서 느껴지는 쌔한 주정(酒精) 냄새에 약하거든요;;; 그래서 나름대로 세운 지극히 개인적인 기준입니다. 이 기준에 잘 맞는 와인이네요. 저희 남편의 말에 따르면 균형(밸런스)이 잘 맞는 와인 같다고 합니다.
이런 게 득템.
<와인을 따른 모습>
짙은 보랏빛이 우선 눈길을 사로잡고요. 잔을 입 쪽으로 갖다 대면 향긋한 과일향(체리, 자두향)이 코로 들어옵니다. 마실 때는 혀 뒤로 부드럽게 넘어가서 식도 아래로부터 화아 하고 열기가 올라오네요. 와우.
이 아스티 Asti 지방은 바르베라 와인 말고도 모스카토 다스티 Moscato d'Asti라는 디저트 와인으로도 유명한 곳이에요.
이 포도를 만든 회사는 이탈리아 중북부에 위치하여 있는데요. 포도 산지는 서북부인데 병에 담은 곳은 동북부였다고 하니까 참 신기하네요. 예전에 특정 브랜드의 제주도 꿀빵을 사먹었는데 회사 위치는 경상도인가 전라도 어디인걸 발견하고 놀랐던 경우가 있었는데 비슷한 경우인가 봐요.
<병의 모습>
설명에 따르면 양념이 강한 음식, 고기 음식, 다소 무거운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요. 뒷맛이 중국 백주(白酒)를 마실 때처럼 화하게 올라오는 부분이 있어서 느끼한 음식과 참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