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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undaymorning Jul 08. 2017

나를 지탱하는 것들

묘하게 전투력을 일으키는 것들이 요즘의 나를 지탱한다.


나이프를 쥔 손에 잔뜩 힘을 주지 않으면 도저히 잘라서 입에 넣을 수 없는 질긴 스테이크나


한 걸음 걸음 의식하지 않으면 발목을 꺾기 십상인 10센티 하이힐.


바늘에 찔리지 않도록 잔뜩 긴장하면서 하는

왼손으로 하는 바느질 같은 것들이


나를 지탱한다.


아슬아슬해서 안간힘을 써야 겨우 아무렇지 않을 수 있는 일들이 나를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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