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undaymorning Aug 13. 2017

구체적이어서 구체적으로 와 닿던 말

내가 왜 좋아졌어?에 대한 바람직한 대답에 대하여

 그냥 좋은 게 가장 좋은 거고 '난 너 예쁘니까 만나'가 모범 답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나를 왜 좋아하게 되었나에 대한 구체적인 코멘트는


"머리를 묶었을 때 뺨에 난 잔털(구레나룻)이 너무 귀여워서 좋아졌어." 이다.


 정말 아무도 좋아하지 않을 것 같고 누군 평생 알아채지도 못할 것 같은 그런 시시콜콜한 것으로 내가 좋아졌다는 말이 특별하게 들렸고 그 사람의 애정이 구체적으로 느껴졌다.

매거진의 이전글 사랑은 어쩌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