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9일의 한강
16부작 드라마를 한 달가량 걸쳐보았다. 책 읽기 싫은 날에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를 본다. 입소문 듣고 ‘1회만 봐야지' 하면 이미 게임은 끝났다. 끝까지 봐야 한다. 책 읽기 싫어지면 휴대폰을 꺼낸다. 환승하는 길에 눈으로 보기 어려울 땐 듣는다. 오디오북처럼. 드라마가 보고 싶어 휴대폰을 꺼냈다가, 지하철에서 책 읽는 이를 발견하면 다시 휴대폰을 주머니에 넣게 되는데. 그러기를 몇 번. 마지막 회가 끝나면 다시 책에 집중할 수 있을 줄 알았다. 드라마 <더 글로리>를 알기 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