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커피마신토끼 Nov 24. 2022

안아줘

요즘, 내가 그대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이다. 


- 안아줘-


그럼 그대는 투덜투덜 대면서도 

온몸이 으스러질 것처럼 그대 품에 나를 꼬옥 안는다

그대 품에 안기면 

그대의 숨소리, 심장이 뛰는 소리, 따스한 온기들이 

여과없이 그대로 내속에 들어와 가득채우는 

그 순간이 좋아 그대가 투덜대는 걸 알아도 

늘 그대에게 말하게 된다


-안아줘- 


오늘도 

그 온기를, 숨소리를, 심장이 뛰는 소리를 느끼고 싶어

집에오자마자,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쏙- 그대 품에 안아달라 청한다. 

매거진의 이전글 체온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