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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B Jun 06. 2018

Experience 리브랜딩을 준비하는 트립어드바이저

자사의 투어&액티비티 분야의 사업가치로 20억달러 평가한 트립어드바이저

트립어드바이저 CEO 스티븐 카퍼(Stephen Kaufer)자사의 투어&액티비티의 사업가치를 20억 달러로 평가했다. 지난 2년간 쿠킹클래스, 가이드 투어 등 10만 개가 넘는 전 세계 투어&액티비티 상품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이러한 흐름에 힘입어 기존 'Attraction'를 'Experience'로 변경하며 투어&액티비티 상품에 보다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년에 바이에이터(Viator)에 이어 올해에는 아이슬란드에 본사를 둔 투어&액티비티 플랫폼 보쿤(Vokun)인수하며 상품 공급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인수 당시 트립어드바이저 Experiences and Rental 부서는 "현재 투어&액티비티는 전체 시장의 20%만이 온라인에 공급되고 있다. 남은 상품의 온라인화를 이끌어내는데 보쿤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근 10만개 Experience 상품확보를 기념한 트립어드바이저 (Source: tripadvisor.com/blog)


현재 트립어드바이저와 별개로 운영되는 바이에이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지만, 앞으로 투어&액티비티 분야에 더 많은 역량을 투여하는 만큼 새로운 이름의 서비스 또는 트립어드바이저로 편입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밝혔다.




온라인 시장에서의 항공과 숙박 거래비중이 상당히 이루어졌지만, 투어&액티비티의 온라인 거래규모는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이는 더 많은 시장 기회가 있다는 의미로 트립어드바이저가 Experience 부문의 리브랜딩을 선언한 계기와도 맞닿아있다.


트립어드바이저뿐만 아니라 최근 2년간 글로벌 OTA의 투어&액티비티 분야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 부킹홀딩스(Booking Holdings)는 올해 미국의 투어 플랫폼 Fareharbor을 인수하였고, 익스피디아(Expedia)의 Things to do 매출도 지속적으로 성장세이다. 에어비앤비는 이에 더 나아가 트립(Trips)이라는 현지체험을 제공하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한 투어&액티비티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는 신규 플랫폼 업체도 지역별로 포진해있다. 미주에는 Peek, 유럽에는 Get your guide, 아시아에는 Klook이 해당된다.

익스피디아의 Things to do 페이지 (Source: expedia.com)


과연 이들의 향후 모습은 어떠할까? 글로벌 OTA들이 지역별 플랫폼 업체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우게 될까? 지역별 플랫폼의 경쟁은 하나의 서비스로 통일되는 양상일까? 아니면 각 지역별 시장을 점유하면서 각자의 상품공급 유통망을 공유하게 될까? 앞으로 2-3년 동안 여행시장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할 분야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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