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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 오래 눈길을 두고
한 자리에 오래 마음을 두는 게
너무 어려운 일이 되어버려서인지
언제나 그대로인 자연의 풍경을 보면 다행스럽다.
심심함을 조금도 견디지 못하게 된 세상에서
모두가 늘 무언가를 하고 있는 곳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혼자여도 좋은 시간.
자연의 고요한 세계를 깨지 않으려
나 역시 고요한 마음으로 고요한 하루를 보낸다.
눈을 감으면 모든 것이 사라지기를
눈을 감으면 모든 것이 지워지기를,
그러나 눈을 뜨면 모든 것이 그대로이길
눈을 뜨면 모든 것이 제자리이길,
처음 본 순간부터 지금까지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서
고마운 마음이 짙다,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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