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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캘리라이터 May 02. 2016

벚꽃엔딩에 이어 철쭉엔딩

우린 계절변화에 능숙한 민족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잎이-
하던 봄은 벌써 철쭉엔딩-

그렇게 벚꽃이 진 자리엔

초록빛이 돌고 있다.

벚꽃엔딩,철쭉엔딩 그 다음은 ?
우린 이미 답을 알고있다.


우리는 어느새 벚꽃엔딩에 이어

철쭉엔딩을 맞이하고 있다.

또 어떤 엔딩을 맞이하고

어떤 시작을 할려나.

우린 답을 이미 알고 있다.




우리라는 사람들은

이른 봄이 되면 벚꽃엔딩을 들으며

봄꽃을 기다린다

봄꽃이 떨어지면 옷을 가볍게 입고싶다며

여름을 기대하고 무더운 여름엔 시원한 가을

그리고 늦가을엔 캐롤을 들으며

계절에 대한 설레발을 치는데.



그렇게 우리는 참 '계절 설레발'에 능숙한

사계절의 민족인듯 하다.



대한민국에 살아간다는 것.
사계절의 묘미를 슬슬 알아가며
나이를 먹는 것.




사진 출처: 애디 / sonya7ii

(꽃사진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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