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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해 Jun 17. 2020

처음 하는 영업, 두려웠지만 어느새 팀 에이스!

대단한 인터뷰 / 영업1팀 로컬 매니저 한지혜

대단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대단한 일을 하는 텐핑거스, 그 모토를 이어 받은

[대단한 인터뷰]


interviewer note

이전 대터뷰 제 4호에서는 데이트팝의 로컬 매니저 김성훈 님을 만나보았는데요. 이번 대단한 인터뷰 제 6호에서는 또 다른 로컬 매니저 한지혜 님과 얘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워낙 밝은 성격을 소유하고 계셔서 인터뷰를 하는 동안 웃음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이 분위기를 어떻게 인터뷰에 녹일지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독자님들은 ‘하하호호’를 기본으로 깔고 읽으시면 당시의 분위기를 느끼는데 조금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럼 바로 시작하시죠!

본인 소개 부탁 드릴게요!

안녕하세요. 저는 일찍이 일을 시작해서 J기획 인턴도 했었고, 컨설팅 회사를 다니다가, 지금은 영업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만나 즐겁게 일하고 있는 텐핑거스의 귀여운 막둥이 25살 한지혜입니다. (웃음)

제가 담당하고 있는 곳은 성수동, 건대, 이태원 같은 핫스팟들이 있는 동대문구, 용산구, 성동구, 3개구요, 일을 시작한지는 이제 1년 거의 다 되어 가네요!

인터뷰 하는 (자칭) 귀여운 막둥이 지혜님 :)

음, 귀여운 막둥이 지혜님은 어떻게 영업 직무에 도전하게 되었나요?

사실 영업직이 원래의 목표는 아니었어요. 제가 영업직을 할 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 했고, 오히려 마케팅 쪽으로 관심이 더 많았죠.

그러던 중에 남자친구가 저랑 잘 맞을 것 같다고 보여준 공고가 텐핑거스 로컬 매니저 공고였는데, 제가 원래 데이트팝 유저였어서 관심이 많이 가더라구요.


근데 제가 새로운 데 찾아 다니는 걸 너무 좋아해요. 맛집도 똑같은 곳 가는 거 정말 싫어하고, 카페도 마찬가지구요. 당연히 처음에는 ‘앗’ 했다가(웃음), 제가 좋아하던 것들이 생각났고, 그리고 데이트팝의 영업직은 아무래도 다른 곳이랑은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고 그렇더라구요.

다행히도 제가 다른 사람들이랑 얘기하는 걸 즐기면 즐겼지 두려워하지는 않았어서, ‘어쩌면 잘 맞을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고, 도전도 하게 됐죠!


영업직 도전에 힘든 일은 없었나요?

체력! 체력이 많이 달렸어요. 처음에 동행 영업을 나갔는데 다리가 너무 아픈 거에요 ㅠㅠ 가방도 엄청 무겁고 그래서, 처음엔 그게 되게 많이 힘들었는데, 익숙해지니깐 뭐, 괜찮네요 (웃음)


여유가 어느 정도 생겼나 보네요 :)

꼭 그렇지도 않아요…ㅠㅠ 약간의 외로움?은 아직 해결 중이긴 하거든요…. 영업직이 외근이 잦고, 업무도 워낙 개인적이다 보니까…. 혼자서 모든 걸 해야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 약간의 외로움? 근데 팀원들이 많이 챙겨주고, 어려운 일이 생길 때에도 많이 도와줘서 곧 넘어설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스크는 필수!

그럼 이 도전은 성공으로 봐도 될까요?

그럼요! 지금 굉장히 즐겁게 잘 하고 있거든요! 사실, 저는 진지하게 ‘내가 있어야 할 곳을 드디어 찾은’ 느낌이었어요. 제가 새로운 것 찾기를 좋아한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항상 고민했던 게, ‘내가 좋아하는 걸 활용할 수 있는 일이 분명히 있을 텐데, 그게 뭘까’였거든요. 근데 데이트팝을 만나면서 ‘아, 이게 내가 하고 싶었던 거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일로 하게 되니까 엄청 즐겁더라구요. 친구들도 얘기 들으면 다 저랑 너무 잘 어울린다고 해요!


즐겁게 일하는 마인드가 지혜님 실적의 원천이었군요?!

(웃음) 그것도 그렇긴 한데, 저는 열정이랑 욕심도 컸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누구한테 뒤지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아요. 조금 뒤처져 있다고 생각하면 자책을 진짜 심하게 하는 편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지고 싶지 않았고, 공고에 있는 최고 연봉을 누군가는 받고 있다는 걸 알게 됐을 때, ‘아 나도 그렇게 될 수 있겠구나’ 싶었던 거죠! 그런 ‘목표’가 생기면서 더 열심히, 많은 시간을 투자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죠!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본받을 게 있을까요?

저는 그런 게 있어요. 뭐라 할까, 꾸준한 집착? 예를 들어서 한 번 미팅을 하고 나서 저는 되게 끈질기게 연락을 하는 편이에요. 애매한 답변을 들었을 때,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다 보면 몇 개월 뒤에 계약이 되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리고 해야 할 것들도 엄청 꼼꼼히 챙기는 스타일이라 매일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어떤 식으로 연락을 하고, 어떤 주기로 하고 그런 스케줄 관리 같은 것들을 많이 해요. 최대한 안 놓치려고 하는 그런 부분들이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어딜 가도 성공했을 스타일이신 것 같아요!

감사해요! (웃음) 말씀은 정말 감사하지만, 사실 데이트팝이 아니었으면 쉽진 않았을 거에요. 우리가 분위기가 되게 좋잖아요. 서로 엄청 잘 챙겨주고…. 그리고 팀에 여자가 많잖아요. 그것도 엄청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실 팀장님 면접 때, 우리 영업은 여자들이 더 잘하고 실제로 여자가 많다는 말씀을 듣고 더 좋게 생각하게 된 것도 있거든요!


업무에서도 동성들끼리만 공유 가능한 부분이 있기 마련이죠 :) (출처: gettyimages)


면접 얘기가 나온 김에, 지혜님의 채용 과정은 어땠나요?

전 좀…. 많이 튀었을 거에요 (웃음) 아니, 공고를 보니까 되게 열정 있는 사람을 원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 나의 열정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오직 ‘데이트팝’만을 위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었어요. 전 되게 튀고 싶었고 붙고 싶었거든요! 나중에 팀장님께 들은 얘긴데, 원래는 공고를 마감하려고 하셨대요. 그런데 제 지원서를 보고 얘는 만나봐야겠다 싶어서 면접을 잡았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좋으라고 해주신 말씀이실 수도 있는데, 아무튼 그랬어요 :)


질문도 엄청 많이 하셨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저 질문 엄청 많이 했어요! 회사 운영 프로세스, 컨텐츠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하게 된 이유, 캐릭터 탄생 과정, 현재 목표가 있다면, 영업 사원 선발 기준이 있다면 등등 궁금한 것들 엄청 많이 질문하고, 심지어 발전 방향도 준비해 갔거든요. 팝업 스토어를 열었으면 좋겠다, 전시회를 열었으면 좋겠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당돌했다 싶어서 괜히 부끄럽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대견하기도 하고 그래요!

아, 이 자리를 빌어서 면접 날 팀장님을 너무 괴롭힌 점 사과 드리고 싶어요. 팀장님이 본인 인터뷰하는 것 같다고 그러셨거든요 (웃음)


지혜님이 입사 지원 시 제출한 포트폴리오 일부


지혜님은 인스타그램 얘기가 빠질 수 없겠죠?

아, 인스타는 예전부터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어느 날은 이게 내 계정인지 카페 홍보 계정인지 회의가 들더라구요! 계정을 나눠야 하나 고민하던 찰나에 데이트팝에 오게 되면서, 따로 관리를 하게 됐죠.


‘데이트팝에 오게 되면서'요?

우리가 로컬 매장의 광고를 도와주는 회사잖아요. 그렇게 광고를 해주겠다고 하는 입장에서 ‘나’를 소개할 수 있는 쉽고 강력한 무언가가 있어야 되겠더라구요. 그리고 거기에 가장 적합한 게 잘 가꾸어진 인스타 계정이라고 생각했어요. 매장들이랑 컨택할 때 제 계정을 간이 포트폴리오로 활용할 수도 있고, 신뢰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


지혜님의 인스타그램 피드 - 직접 방문한 제휴점 사진을 예쁘게 올려서 관리 중이에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제휴 건이 있을까요?

음, 한 번은 소개서를 잘못 보낸 적이 있어요…. 지금은 웃으면서 말씀 드릴 수 있지만, 당시에는 엄청 당황스러웠던 일인데, 거기가 ‘카페/베이커리’ 매장이었어요. 그런데 실수로 마사지 매장용 안내서를 보내드린 거예요. 안 그래도 외부 미팅 안 하기로 소문난 사장님이셨는데, 당연히 화도 엄청 나셨고… 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드셨대요. ‘얘는 한 번 봐야겠다’. 결국 제휴를 맺었으니까 어떻게 보면 진짜 운이 좋았죠 (웃음) 저한테는 이상하게 운이 좋았던 그 매장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그럼 운이 잘 따라주지 않았던 때도 있나요?

정말 운이 좋게도, 아직까지는 그런 일이 없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사장님 측에서 운이 따르지 않을 때가 더러 있죠. 정말 오래 같이 해오신 사장님이 여러 외부적인 요인에 폐업을 하게 되는? 평소에 잘 되던 홍보가 무색하게 그렇게 폐업을 하게 되는 경우를 보면 정말 마음이 아파요… ㅠㅠ

힘내라 대한민국! 힘내라 소상공인!


텐핑거스의 로컬 매니저를 준비할 때 [‘이것’만 좀 더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하는 게 있나요?

사실 성훈님도 언급했던 부분인데, 어플을 많이 써보는 거라고 생각해요! 돈을 쓰진 않더라도 어떤 기능들이 있는지 알아보는 정도? 적어도 어떤 회사에서 일하고자 한다면, 그 회사의 주요 상품에 대해서는 최대한 알아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일을 ‘잘’ 할 수 있게 되는 걸 떠나서, 그래야 일에 애정도 생기고, 더 열심히 할 수 있고!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강력)


데이트팝 전문가 지혜님이 앞으로 텐핑거스에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저는 지금 하는 일이 너무 좋아서, 먼 미래의 어떤 거창한 꿈보다는 ‘주위를 잘 챙기는 모범적인 리더가 되는’ 게 당장 제일 하고 싶은 거에요. 이 일이 시간에 정말 많이 쫓기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마음에도 여유가 없어져서 주위를 챙기기가 힘들어지더라구요. 신입 사원이 들어와도 많이 챙겨주고 싶은데 그러지 못 할 때가 많고… 그래서 가능하면 빨리 제가 좀 더 여유를 챙길 수 있는 베테랑이 돼서, 나만 잘 되는 게 아니라 팀도 잘 챙기는, 그런 모범적인 리더가 되고 싶은 바람이 있어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지 않을까요?


이미 마음은 멋진 리더인 지혜님, 인터뷰 소감 한 말씀?

너무 전형적인 것 같은데… 정말 정말 정말 재밌고 뜻 깊은 시간이었어요! 처음 여길 들어올 때 어떤 마음이었고, 지금은 어떻게 하고 있고, 앞으로는 뭘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는 게, 말은 쉬워도 막상 하려면 그렇지 않잖아요. 그리고 요즘 상황이 좋지만은 않았는데, ‘나 잘하고 있구나’ 위안도 많이 됐어요. 이 마음 살려서 파이팅 해야겠다 라는 생각도 했구요. (웃음)
인터뷰를 하게 된 것 자체도 큰 영광이었어요! 이 인터뷰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함께 할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그럼 미래의 영업 ‘텐핑이’에게도 한 마디 부탁 드릴게요!

지금까지 길게 말했으니까, 짧게 짧게 요점만 쳐봐도 될까요? ㅎㅎ


그럼요!

저희는 아이템 특성 상 정말 영업이 쉬워요. 20대 타겟이라 제휴 매장도 신선한 것들이 많고요. 그래서 ‘요즘 것들’에 민감한 2,30대 여성분들에게는 더 쉽게 느껴질 수 있고, 그만큼 성취감도 쉽게, 많이 느낄 수 있어요.

자세한 건 데이트팝에서 저에게 직접 물어보시면 하나~하나 알려드릴게요! 아무튼, 저희는 그러하답니다! 영업이 처음이신 분들, 두려워하지 마시고요. 관심과 애정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고요. 제가 산 증인이고요! (웃음) 어쩌면 여러분에게도 숨겨져 있던 영업인의 피가 끓고 있을 수도 있지 않겠어요?

기다리고 있을게요! :)


영업을 하시다보니 비교적 포멀한 옷을 입고 출근하시는 지혜님의 캐주얼 복장은 저도 새롭네요!
마치며,
이번 인터뷰를 작성하면서, 분명 로컬 매니저 직무가 두 번째인데, 그렇게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각자의 특색이 넘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오히려 세 번째, 네 번째 로컬 매니저 인터뷰가 기대될 정도로요.
지금까지 텐핑거스 데이트팝의 귀여운 막둥이 로컬 매니저 한지혜 님이었고요. 다음에 더 알차고 재미난 인터뷰로 찾아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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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 및 작성자는 데이트팝 경영지원팀 양하민님이며, 본 매거진은 경영지원팀이 참여하여 함께 작성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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