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동해 Jan 27. 2022

하드웨어에서 전향했지만 누구보다 섬세한 감성 개발자!

대단한 인터뷰 / iOS 개발자 구민회

대단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대단한 일을 하는 텐핑거스, 그 모토를 이어 받은

[대단한 인터뷰]


interviewer note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돌아온 대터뷰입니다. 서버 개발자, 앱 개발자 등 다양한 분야가 있는데요, 저번 인터뷰에서는 서버, 백엔드 개발자를 만나봤습니다. 데이트팝 앱은 누가 만들고 있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서 이번에는 앱 개발자를 모셔봤습니다.
100만 이상의 유저가 선택한 데이트팝 앱을 어떻게 개발하고 있는지, 이번 대단한 인터뷰 제 6호에서는 iOS 개발자 구민회님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

 

Q. 안녕하세요, 먼저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감성 개발자 구민회라고 하고요, 470만의 커플들이 선택한 텐핑거스 개발팀의 iOS 개발을 맡고 있습니다.

 

Q. 오, 왜 감성 개발자인가요?

제가 약간 디테일한 것에 신경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라, (웃음) 디자인 감각이 있다고 해야 할까요? 그래서 섬세한 감성 개발자라고 부르는 것 같아요.

아이폰 하면 감성이 떠오르듯, iOS 개발도 감성을 담아야 하나봐요

Q. 감성 개발자 민회님, 하드웨어 개발자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전향하셨다고 들었는데, 어떻게 텐핑거스의 개발자가 되셨나요?

맞아요. 원래 저는 앱 개발자가 아니었어요. 무전기나 휴대폰 관련 하드웨어 분야에서 일했었어요. 그러다가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서 창업을 하려고 했거든요. 그때 당시에 iOS 개발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매력적인 분야라고 생각했어요. 전망도 좋고, 무엇보다 초기 투자 비용이 적게 드니까 이 분야에서 새롭게 도전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 창업을 준비했는데, 모르는 게 너무 많더라고요. 그 때 스스로 부족함을 깨닫고 ‘일단 회사에 들어가서 배우자.’라는 생각으로 스타트업에 들어가려고 했어요.

다른 회사 면접도 많이 가봤지만, 저는 자체 서비스를 하고 있는 회사에 가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데이트팝’이라는 자체 플랫폼을 가진 텐핑거스를 선택했던 것 같아요.

하드웨어 엔지니어의 모습 (인터뷰 내용과 무관합니다.) (출처: unsplash)

Q. 아까 새로운 도전을 위해서 스타트업에 오시게 됐다고 하셨는데, 텐핑거스 채용 과정 중에서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과정이 있었나요?

음, 약간 새로웠죠. 일단 첫 번째로 면접보러 왔을 때 사무실에 노래가 크게 틀어져 있는거에요. 그게 조금 신선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채용 과정이 진행될수록 ‘친절하다’라는 느낌을 계속 받았던 것 같아요. 면접이 크게 3단계로 진행되었는데, 이사님이 메일로 결과를 보내주셨거든요. 되게 친절하신 거에요. 그래서 이 회사 괜찮다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또, 저도 창업을 하려고 했으니까 대표님, 이사님 비롯해서 직원 분들이 성장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진짜 ‘성장’하는 사람들이 모인 느낌이었죠.          

이정도까지는 아니지만 사무실 내 흐르는 음악이 업무 효율성을 높여준다는 사실^^(출처: unsplash)


Q. 민회님은 텐핑거스에서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건 가요?

저는 데이트팝 서비스에서 아이폰을 사용하는 iOS앱을 개발하고 있어요. 컨텐츠 팀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컨텐츠를 서버에 올려주시면, 그 컨텐츠를 아이폰 유저들이 볼 수 있게 서버와 아이폰이 통신할 수 있도록 만들어요. 그리고 찜하기 기능이나 관심 지역 설정 등등 새로운 기능들도 만들고 있어요.


Q. 데이트팝 앱 개발은 어떤 개발 환경에서 작업이 이뤄지나요?

iOS 특성상 Swift 언어를 사용하고 있구요, Xcode라는 툴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요. 소통할 때는 슬랙 메신저를 활용하고 있고, 문서 정리는 노션으로 하고 있습니다. 개발 일정 관리는 JIRA로 스케쥴링을 하고 있어요. 또, 우리는 MVVM 아키텍쳐를 사용하고 있는데, 쉽게 설명하면 글을 쓸 때 수필로 쓸지, 소설로 쓸지, 구조를 먼저 설계하잖아요? 그런 구조를 개발환경에서 아키텍쳐라고 해요. 그리고 클린 아키텍쳐를 지향하고 있어요. 또, 저희 회사는 텍스쳐라는 라이브러리를 이용해서 개발하고 있어요.

까만 화면에 빼곡히 채워진 코드들..저는 모르지만 저 코드들로 앱 기능이 구현되는 거겠죠?

 

Q. 텐핑거스 개발팀의 개발 문화나 업무 진행방식은 어떻게 되나요?

우리 회사는 애자일하게 일하는 걸 추구하는 것 같아요. 개발팀에 ‘어떤 기능을 만들어 주세요.’ 하고 트렐로 카드로 요청하면, 기획팀이 기획을 해요. 그러면 개발팀과 기획팀이 모여서 킥오프 미팅을 갖고, 개발팀이 그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얼마나 일정이 소요될 지 회의하고 Jira에 세부 일정을 작성해요. 그리고 프로젝트 중 기존 서비스에서 이슈가 발생하면 해결하기도 하고, 같이 진행하는 것 같아요. 그렇게 짧게 기간을 가져가면서 마지막엔 팀원들과 기획팀이 모여서 회고를 하죠.  보통 저희 회사는 Good point, Bad point, Report, Next 이렇게 네 가지 관점으로 회고 하는 시간을 갖고, 프로젝트 마무리를 해요.


Q. 업무 하시면서 많이 배우고 느꼈을 것 같은데 어떤 점이 있었나요? 그리고 힘든 일은 없었나요?

새로운 부분을 알게 되었던 것 같아요. 창업 준비할 때 다뤄보지 못한 것들이 많았는데, 회사에 와서 텍스쳐, 오토레이아웃, 푸시 기능 등을 사용하게 됐어요. 그리고 여기서 깨달았던 점은 앱만 봤을 때, 데이트팝 앱 구조가 간단할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코드를 볼 수록 '어떻게 이렇게 만들었지?”라는 생각이 들어서 저를 겸손하게 하는 것 같아요.

어려웠던 점은 시간 관리요. (웃음) 일정산출..이라고 예전에 “이 업무는 15일 만에 끝날 것 같다!”라고 일정을 계획했는데, 그 일정을 맞추지 못해서 지연된 일이 있었어요. 그 때 조금 힘들었던 것 같아요.


Q. 그럼 지금은 극복 노하우가 생겼나요?

여러 가지를 시도했는데, 지금은 저만의 집중 타임을 만들었어요. 저는 오전에 집중하는 시간을 만들어 놓거든요. 타이머 앱을 틀어 놓고 30분, 1시간 맞춰서 딱 집중해서 코딩만 하는거에요. 이전에는 코딩하다가 막히면 다른 거 찾아보면서 시간을 낭비했는데, ‘어떻게 하면 이런 낭비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알게 된 거죠.

저(예지)도 일찍 출근하는 편에 속하는데, 민회님은 항상 더 일찍 오셔서 이어폰 꼽고 코딩하고 계시더라고요.

Q. 오 그래서 아침에 이어폰 끼고 일하시는 거군요. 저는 단순히 노래 듣고 계신 줄 알았는데(농담) 그럼, 개발자라는 직무가 적성에 맞으신가요?

네, 맞습니다.(단호) 


Q. 아, 그렇게 말씀하지 않으셔도 되는데..

(웃음) 진짜 잘 맞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영업하려면 저희 팀장님께 혼날 것 같고요.... 개발을 하면 제가 쓴 코드가 아이폰에서 작동되는 게 신기하고 그렇더라구요. 특히, 처음에 제가 왔을 때 보다 앱이 많이 바뀌었는데, 팝샵 탭이나, 마이데이트, 스팟리스트...어, 다 바꿨네요? 농담이고요, 그런 식으로 제가 공부해서 한 기능 씩 구현해 내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저희 팀에서 다른 개발자랑 협업하는데, 실력 좋으신 팀장님 밑에서 배우면서 개발할 수 있던 점, 다들 열심히 성장하고자 노력한다는 점이 좋았어요.

마우스패드도 이런 걸 쓰시는 천상 개발자.. (아무 상관 없습니다)

Q. 천상 개발자 민회님 텐핑거스의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이것'만은 있으면 좋겠다. 싶은 것이 있을까요?

우선 기본적인 기술력이 필요해요. iOS로 예를 들면 코드로 작성하는 UI 커스터 마이징, 네트웍 통신 등 이요. 저도 처음에 이렇게 시작했는데, 회사에 들어오면 더 발전할 수 있어요. 예를 들면, Push, Firebase, Local notification, Deep link, Data 측정, Texture 등..이미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요. 그래서인지 배우고자 하는 마음도 필요하고요. 텐핑거스 개발팀은 개발 첫 단계부터 시작해서 운영, 배포, 버그, 문제점 해결, 리팩토링 등을 넓은 영역을 담당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만들고 해결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인드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텐핑거스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사람들이요. 대표님, 이사님 부터 모든 직원들이 열심히 일하시고 스타트업 환경에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다른 회사 사람들보다 착하신 것 같아요.

그리고 스타트업의 개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것 같아요. 텐핑거스 개발팀은 계속해서 기능 개발을 하고 있고, 코딩 스타일 가이드, Git commit message 등과 같이 기준들을 하나씩 세워 가며 많은 것을 시도하고 있어요. 그래서 기술적인 부분을 발전시킬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인 것 같아요. 또, 서비스적으로도 좋은 것 같아요. 데이트팝이 커플들이 이용하는 서비스이기도 하지만 재밌는 놀거리나 컨텐츠를 제공하기 때문에 좀 더 흥미로웠던 것 같아요.

매월 진행하는 타운홀 미팅(올핑거즈 미팅)의 모습. 텐핑거스 직원들의 열기가 느껴지지 않나요?? 이제는 추억이 된 구로 사무실!

Q. 그럼 앞으로 민회님이 텐핑거스에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요?

iOS개발자로서 '정말 괜찮은 개발자'가 되고 싶어요. 이건 입사할 때부터 생각했던 건데, 코로나 이전에는 중국 관광객이 많았거든요. 그래서 외국 사람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언어가 지원되면 시장성이 넓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다른 프로젝트하다가 생각났는데, 데이트팝과 연계된 앱도 만들고 싶어요. 예를 들면 음식 사진 찍을 때, 푸디 앱처럼 데이트팝 전용 음식 사진, 놀이 사진 등등 편리하게 찍는 어플을 만드는 거에요. 이거 말고도 저희 앱에 적용하고 싶은 신기술들이 많아요.

 

Q. 와, 민회님 이렇게 빠르게 말씀하시는 걸 처음보는 것 같은데,,, 그만큼 애사심 넘치시는 것 같아요~ 그럼 텐핑거스 개발자 팀원과 앞으로 올 개발자 팀원에게 한 말씀 해주세요.

우선, 우리 개발팀원들에게는...좋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같이 꾸준히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이미 잘 해주시고 계시지만, 다들 성장하고자 하는 열의가 넘치셔서 정말 같이 성장해나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오실 분들께는.. 잘 오셨습니다! 제가 이 회사에 와서 많이 배우고 성장한 만큼 여러분들도 좋은 동료와 함께 배우실 수 있을 거에요. 우리 회사에 오시면 서로 협업하면서 멋진 데이트팝 앱 서비스를 개발했으면 좋겠습니다. 음..그리고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애사심 가득하신 민회님의 업무 현장 습격

Q. 마지막으로 인터뷰 소감 한 말씀?

사실 생각보다 많이 긴장하면서 인터뷰 했던 것 같은데, 저에게 너무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를 하면서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고요, 앞으로 어떤 개발자가 되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살짝 면접보는 것 같긴 했지만 (웃음) 귀한 시간 만들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또, 저희 팀에 오실 미래 팀원이 어떤 분이실까 매우 기대가 됩니다. :)


마치며,
마치 개발자의 세계에 다녀온 듯한 인터뷰였습니다. 섬세한 감성을 가지셔서 그런지 비전공자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편하게 들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특히 제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의 앱을 만들어 주신다는 점에서 신기하기도 하고 개발자라는 직군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시간이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도 대단한 분을 모시고 올 테니 기대 많이 해주세요 :)

데이트팝 개발팀에서는 안드로이드 개발자 채용 중! 보러 가기

인터뷰어 및 작성자는 데이트팝 경영지원팀 손예지님이며, 본 매거진은 경영지원팀이 참여하여 함께 작성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처음 하는 영업, 두려웠지만 어느새 팀 에이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