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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ne Oct 26. 2015

노르웨이의 흔한것들

common things for Norwegian (3)

처음 내가 왔을 때 노르웨이는 여름이었다. 7, 8월의 오슬로는 한참 가을 같은 여름이다. 그때 내가 본 노르웨이에서 가장 흔한 모습, 그러나 나에게 가장 낯선 모습은 바로 ‘물’이다.    


여름이라 당연 물을 많이 찾기 마련인데, 마트에서 파는 물은 0.5리터에 아무리 싸도 10크로나 (약 1400원)였다. 그렇다고 매번 물 마시겠다고 물을 사지는 않는다. 그냥 화장실이든 주방이든 수도꼭지에서 차가운 물을 바로 컵에 받아 마신다.     


1 급수물이 수도꼭지에서 바로 나온다고 한다. 충격,, 화장실 물도 마시는 걸 보고 처음에 내가 한국에서 왔다고 놀리는 줄 알았다. 그뒤로는 나도 노르웨이에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수도꼭지에서 차가운 물을 받아 바로 마신다. 여전히 화장실 물은 꺼려지지만..


요즘은 정수기가 곳곳에 있고, 또 정수기 자체가 탄산수가 바로 나오는 것도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학생들이 수도꼭지에서 물을 떠 마시는 것이 노르웨이에서는 정겹다.


흔한 물통, 다마시고난뒤 페트수거자판기에 넣으면 1크로나가 나온다. 이건, 스웨덴도 마찬가지. 스웨덴 국제 마라톤 대회날에는 이것만 수거하면서 한몫 톡톡히 챙기는 분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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