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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m Sep 26. 2019

첫 시작: 거의 잊을뻔 했다

맞다...

어제 아침에 자그마한 좌절을 느끼며 큰 도전을 하나 시작했었지...?


침대에 눕고 나서야 간신히 머리속을 스쳐 지나갔다.

가까스로 누운 몸을 일으켜 다시 책상 앞에 앉아 데스크탑의 전원을 켠다.

왠만한 업무는 노트북, 연구실에서 처리하다보니 집의 데스크탑은 9월들어 처음으로 켜보는 것 같다.


어제 글을 써내려가며, 사실 지금 내게 가장 큰 도전을 공개적으로 밝히지 못했다.

영어로는 NoFab, 관심있으신 분들은 찾아보시라...

꽤나 오랫동안 필요성을 느껴왔지만, 이제는 정말 절박한 심정으로 이 글을 적어보려 한다.


첫째는 체력이다.

어느 순간부터 도저히 잠에서 깨지를 못하는 날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아침에 일정이 있더라도

갖은 핑계를 대며 머리를 배게에서 떨어트리지 못하는 모습을 계속해서 마주한다.


둘째는 관계이다.

새로운 관계 안에서 이 사람에게 내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과

내게 주어진 일을 하고 남은 모든 에너지를 그에게 쏟아 내고 싶다는 욕심이다.

Relapse 후에는 생각보다 그를 향한 마음이 약해지는 것을 거듭해서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셋재는 변화이다.

삶의 모습 구석 구석을 변화시키고 있는 요즈음, 가장 오래되고 가장 끈질기게 본인을 괴롭히는

이 녀석을 떨쳐내지 못한다면, 진정한 변화라 스스로 인식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웃긴게 2일 밖에 안된 지금 벌써 통증이 느껴진다.

매일 꼬박꼬박 relapse하던 몸이 벌써부터 반응을 하는 것일까?


아직까지 커다란 욕망이나 힘든 부분은 없다.

다만 살짝 쑤시는 듯한 통증이 조금은 신경쓰일 뿐이다.



스스로를 위한 글이다보니, 두서도 없고, 문맥도 없지만...

매일 매일 써내려 가고 있음에 의의를 둔다.

언젠가 누군가는 이 글들을 읽어 내려가며 힘을 얻겠지, 스스로 돌아보며 뿌듯할 수 있겠지....



Rule Set(19.09.26)



1. 매일의 기록을 브런치에 올린다. 기록에는 하루의 좋은 습관, 안 좋은 습관을 기록하며 점진적인 개선방향에 대해 생각한다.

2. (머지않아 힘든 순간이 올 것이다. 순간의 어려움을 참아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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