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마드윤 May 16. 2021

베를린PM이직기#3. 2차 PM면접-질문편

한국에서만 일한 9년 차 PM의 베를린 이직 도전과 성공기

HR 스크리닝 면접에서 HR 담당자가 후보로 올려도 괜찮겠다고 판단하면 대부분의 케이스는 PM면접, 즉 실무 면접을 가지게 된다.

회사마다 중간에 인정석을 치거나, 아니면 과제를 먼저 주고 나서 PM 실무 면접을 보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 1-2명의 senior 혹은 director급 PM 실무 담당자가 45분에서 1시간가량의 실무 면접을 본다.


여기서 준비할 부분을 총 4가지로 나눠보았다.

내가 최종 오퍼를 받았던 잘란도(Zalando)에서는 이 4가지를 1시간씩 최종 면접을 진행하며 평가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은 1시간 내에 아래 4개 영역의 질문들을 적절히 섞여서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1. PM (General) Behavorial Interview 기본 제품 기획자 행동/경험 인터뷰

2. PM Skill Interview 제품 기획 스킬 인터뷰

3. PM Collarborative Leadership Interview 협력 리더십 인터뷰

4. PM Data Analysis/Strategic thinking (case study) Interview 데이터 분석/전략적 사고 인터뷰 (case study 즉 현장에서 간단한 문제 제출형으로 진행하기도 함)


그럼 각 인터뷰 영역마다 무엇을 중점적으로 검증하는지, 어떤 질문들을 할까?

잠깐,  그전에 자기소개 / 이직 사유 / 왜 베를린으로 이주하려 하는지 / 왜 우리 회사에 관심을 가졌는지 등은 기본적으로 철저히 써놓고 달달 외자. 이 것만 답 잘해도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다.

질문 알아보기

1. PM (General) Behavioral Interview

먼저 Behavioral Questions에 대해 잘 설명한 PM Deigo Granados의 유튜브를 참고하면 감을 잡기 좋을 것 같아서 공유한다. 해당 유투브에 링크된 정보들도 많으니 추가로 알아보기도 좋다.


엄밀히는 Behavioral questions에는 2,3,4번의 인터뷰 질문이 모두 포함된다. 하지만 더 포괄적이고 일반적인 Behavioral questions들도 있다.

예를 들면 너가 "기획 한 것 중 가장 성과를 낸 경험을 말해줘" 등의 질문이다.


아래는 거의 대부분 등장하는 Behavorial questions이다.

1. What is your greatest achievement from your work experience?

2. Tell me about the time you failed, and how did you deal with it?

3. Why do you think you'll fit for this role?

4. What is your strongest and weakest point as a product manager?


2. PM Skill Interview

제품 기획자의 스킬을 알아보는 질문들도 분명히 등장한다. 엑셀 스킬, SQL 스킬 그런 스킬이 아니라 어떤 제품 기획 방법론을 가지고 실제로 어떻게 일하는지를 알기 위해서 거의 대부분 경험을 자세히 물어본다.


외국은 포트폴리오를 기업 정보 유출 이유로 받지 않기 때문에 내 경험에 대해 엄청나게 자세히 꼬리 질문을 하며 물어보는 경우가 많다. (왜 거기서 그런 생각을 했나요. 무슨 근거로 그런 결정을 내렸나요. 거기서 배운 점은 무엇이었나요. 성과를 구체적으로 말해주세요 등.) 그러므로 철저하게 내가 기획했던 제품 기능, 프로젝트 기간, 성과 수치 등을 자세히 정리해 놓는 것이 필요하다.


아래는 단골 질문들이다.

1. Tell me about your experience of dicovering the problem.

- what, why, when, how...

2. Tell me about the time you built a roadmap

3. Walk me through the most complicated project that you worked on in detail.

    - how did you prioritize the problem?

    - how did you validate it?

    - how did you come up with the solution?

    - how did you implement it?

    - what was the difficulties?

    - what was the result?

    - what did you learn from it?


3번은 너무나 중요한 질문이고, 후속 질문들을 저렇게 자세하게 해주지 않기 때문에 꼭 저 포인트들이 다 커버될 수 있도록 나의 'PM 프로젝트 스토리'를 미리 몇 개는 준비 해 놓고 연습하자.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대답 잘해서 깊은 인상을 주면 나머지 대답이 약간 미흡해도 커버가 된다고 느꼈다)


특히, Walk me through라고 했다면 그 프로덕트, 프로젝트의 A-Z까지 다 훑어줘야 하는 것으로 횡설수설하지 않고 순서에 따라 대답하면 좋다. 답변이 길어질 것 같을 때는 '나는 이 순서대로 말하겠습니다'라고 언급한 다음 어떤 포인트들을 답변할지 미리 인터뷰어에게 짚어주고 실제 답변을 시작하는 것도 정말 훌륭한 방법 중 하나다.


Tip: 토종 한국 제품 기획자로서 영어로 화려한 언변으로 유창하게 대답할 수 없지만 우리는 콘텐츠로 승부할 수 있다. 했던 프로젝트'에 대해서 잘 정리해놓고 또박또박 천천히 설명만 잘하면 별로 한 것 없이 말만 화려한 경쟁자들은 누를 수 있다!


3. PM Collarborative Leadership Interview

Collarborative Leadership은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사람/팀들이 상호의존적으로 일할 때 반드시 필요한 리더십 개념으로, '협력적 리더십' 정도라고 해석할 수 있겠다. 한마디로 카리스마를 발휘해서 통솔하는 리더십이 아니라, 각각이 오너십을 가지고 소통과 협업을 통해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한다.


데이터 애널리스트, 엔지니어, 디자이너, 마케터 등 많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브릿지와 리딩 역할을 해야 하는 프로덕트 매니저로서는 필수적인 역량이라고 하는데에 동의한다.


Junior보다는 mid-senior 이상 레벨의 PM에게 이 질문의 중요성과 강도는 더욱 높아진다. 또한 내부가 아닌 외부 client, partner들이랑 많은 소통을 해야 하는 PM이라면 더더욱 질문의 양이 많아진다.


참고로 이 7가지 질문은 직접 실제로 받았던 질문들이다.

1. What will you do if your recent product feature release has failed, and your team of designers and developers are demotiveted.

2. How do you work as a team?

3. How do you manager your partner? what is your relationship with them?

4. Tell me 3 things that you think it's important when you work with cross-functional teams.

5. Tell me about a time you had to convince a team to do something that was not part of the plan.

6. Tell me about a time you had to interact with a difficult client. How did you handle it?

7. Tell me about a time a customer asked for a project or a feature that was not good for your product. What did you do?


여기서의 Buzz word는 'Cross-functional teams'이며, 답변에 이 단어를 자주 멘션 해주면 좋다.


4. PM Data Analysis/Strategic thinking (case study) Interview

가장 자신 없고 무서운 데이터 분석/전략적 사고를 검증하는 질문들이다. 이 질문들은 요즘 PM들에게 중요하게 요구되는 자질을 더욱 철저히 검증하기 위해 점점 많은 해외 기업들이 신경 쓰고 있는 인터뷰 질문들이다. 유럽보다 미국이 더 한 것 같다.


크게 자세히 경험을 파고들며 (수치까지) 물어보는 케이스가 있고, 간단한 케이스 스터디 문제를 인터뷰 도중에 내는 경우가 있다.

나는 현장에서의 케이스 스터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엄청나게 겁을 먹어서 처음 몇 번은 완전 망친 인터뷰도 있다. (지나고 보니 내가 너무 긴장해서 그렇지 사실 질문이 그렇게 어렵진 않았는데 왜 그렇게 버벅 거렸는지 모르겠다 ㅜ)


아래 같은 질문을 한다고 보면 된다.


[경험 관련 질문]

1. Tell me about the time you solved the problem by using data.

2. Which data do you look into everyday?

3. What is the key metrics, sub metrics from the project you mentioned?

4. Do you have an experience of buidling a business case?

5. Did you ever come up with a business idea for the company? what was it?


[Case Study 질문]

1. Let's say you'r the PM in Facebook (core product). The retention dropped by 10% over the recent 1 week. What would you do?

2. We're launching XYZ feature for the company. How will you approach to the market? ( go-to market plan, releasing plan, testing plan, etc)

3. How would you calculate the potential revenue when we release XYZ feature. (기본 dummy data는 줌)

4. What metrics would you track, if you release XYZ feature to Facebook?

5. How will you determine the success metrics of XYZ feature?

6. What features should a mobile app have for hospital, focusing on patient engagement?


케이스 스터디 질문들은 진짜 그야말로 말문이 턱 막히는 질문들이다. 간단하게 대답하는 걸 바라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답을 잘 구성해서 답해야 한다.


+ 더 많은 PM 질문들을 보고 싶다면 아래 사이트들도 참고하자.

https://www.productmanagementexercises.com/

https://www.tryexponent.com/questions


다음 글에서는 어떻게 앞의 질문들을 모두 포함해서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답해야 하는지 자세하게 풀어보겠다.



독일에 이주 후, 취미로 브이로그를 하고 있습니다. 유투브에서 '노마드 윤실장'을 검색해 주세요 :) 

제 링크드인은 https://www.linkedin.com/in/yunnew/ 입니다 :) 


        

매거진의 이전글 베를린PM이직기#2. 1차 HR면접 가볍게 통과하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