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을 싫어하는 여인
나는 10여 년이 넘게 새 옷을 거의 구입하지 않고 있다. 몸에 딱 맞아야 하는 운동복이 필요하거나 지인이 옷가게를 오픈했을 경우 등 특별한 일이 아니면 없다. 나의 옷은 중고로 구입하거나 여동생에게서 받아오곤 했다. 여동생이 옷을 고르는 안목도 있고 품질이 좋은 옷을 잘 사기 때문에 여동생이 안 입는 옷을 받아도 나의 만족도는 높기 때문이다. 우리 아들의 옷은 친구들의 아이들 옷을 받아다 입혀왔다. 베스트 프랜드 아들 중 체격이 비슷한 아이가 있는데 우리 아이는 그 아이 옷을 좋아한다. 스타일이 비슷하고 안목 있는 쇼핑 숙주들이 있어서 나는 편안한 리사이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 나는 이들에게 기생하며 살아가고 있는 거다.
이러한 삶은 환경 문제에 진심인 나의 걱정에서 시작된 것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쇼핑을 하는 시간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나의 성향이 개인적인 환경운동을 돕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나는 어릴 때부터 쇼핑하는 걸 참 힘들어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에 대한 가치평가는 절대 시장 가격에 부합하지 않았다. 사소한 부족함이 보이면 그 물건을 살 수 없었다. 예를 들면, 바지 핏은 이쁜데 마감 부분이 튼튼해 보지 않으면 안 되고, 부드러운 재질인데 금방 더러워질 것 같으면 안 되었다. 젊은 시절 디자이너 브랜드를 운영한다며 패션업을 살짝 경험해 본 이후로 판단기준이 더욱 높아진 것 같기도 하다. 가방이나 지갑, 신발 등에 대한 가치기준은 더욱 높다. 어쩔 수 없이 비싼 제품을 사서 10년 정도 사용하는 선택을 한다. 정말 비싼 명품들을 사용하면 10년을 써도 새것처럼 튼튼하다는 것을 몸소 느끼며 살고 있다.
결국, 내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거나 중고가격으로 지불하여 입는 경우의 가치 측정 만족도가 상향조정되기 때문에 리사이클 인생을 선택하고 마음이 편하게 살고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리사이클을 환경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여기며 국민인식도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변화에 큰 영향을 준 당근이나 번개장터, 리클과 같은 스타트업들을 응원하고 지지한다. 스타트업의 ESG분야 창업이 더욱 획기적이고 혁신적으로 일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리사이클 시장의 확대를 뛰어넘어 소비시장을 줄이는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스타트업을 기다린다.
소비자가 나아갈 길은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내가 산 제품을 중고로 재판매하는 행위가 진정한 리싸이클이 아니라, 새로운 물건을 소비할 타이밍에 리사이클 제품을 선택하는 것. 리사이클 시장이 커지는 것과 함께 일반 소비시장이 줄어드는 것이 우리에게 더 가치 있는 미래를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버리지 않는 정직한 사업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비즈니스 기획 서비스 전문 기업, ㈜아이린앤컴퍼니 https://irenecompany.com
주문제작형 고퀄리티 워드프레스 홈페이지 제작 전문, 워프로 https://wor-pro.com/
비즈니스 중개/컨설팅 서비스(Malaysia), GIT Consulting https://gitconsulting.gro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