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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AHORO Oct 19. 2015

순풍을 위하여

시간이 부족하다는 나에게




" 어느 곳을 향해 배를 저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에게는

어떤 바람도 순풍이 될 수 없다. " 

- 미셀 몽테뉴 






문득 많은 시간이 남았음에도 그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자유로운 시간을 얻고 싶어서 그렇게 노력을 했건만, 

어렵게 또는 운이 좋게 얻은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모른다는 아이러니

나는 몽테뉴의 말을 빌려서 내 안에 나침반이 대체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지 묻고 싶다. 




< 캡틴 잭 스패로우 >



영화 '케리비안의 해적'을 보면 잭 스패로우가 품에 넣어 다니며 애지중지하는 물건이 하나 있다. 

바로 자신이 원하는 '그 무엇'이 있는 방향을 나타내는 나침반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면 - 그 나침반은 어지럽게 돌게 마련이다. 



그 나침반은 분명 진귀한 보물임에도 우리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모른다면

그저 고장 난 나침반에 불과할 것이다. 어쩌면 시간과 나침반에 앞서 더 중요한 것은 

' 우리가 무엇을 원하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 ' - 솔직하고 정확하게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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