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에 대답이란...
요즘 생각을 좀 많이 한다. 너무 생각 없이 산 것 같아서 밀린 숙제 하듯이 생각의 생각의 꼬리를 물며 깊게 생각하려고 한다. 생각의 끝에는 뭔가 답을 내려고 한다. 답을 내리지 않은 생각이야말로 인생의 낭비다. 그건 걱정이랑 비슷한 거다. 암튼, 생각을 한다는 건 나 자신에게 질문을 하고 답을 하는 과정이다.
개떡같이 질문해도 찰떡같이 대답하는 AI의 시대다. 질문이 너무나도 중요하다고들 한다. 그러나 질문보다 훨씬 중요한 게 있다. '누구에게 질문하는가?' 질문의 방향이다. AI에 질문해서 그럴듯한 대답을 받는 것보다 나 자신에게 질문하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나 자신에게 질문하고 답을 하기 위해 생각을 하고 개똥 같은 답이지만 대답을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누구나 AI에게 질문을 하고 대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내가 하는 대답만이 가치가 있다. AI시대에도 인간이 위대한 이유는 인간만이 인간만의 가치 있는 뭔가를 만들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질문이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하다가 이따위 뻘글을 쓰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