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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우 Nov 25. 2015

17- 골조공사 3회차

2층 벽과 다락층 바닥까지


저번 포스트에서 2층 바닥까지 작업을 소개드렸고요, 이번엔 다락층 바닥과 2층 벽체를 만드는 골조공사 내용을 전달해드릴게요.


공정에 대해 설명 드릴 내용은 사실 많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이미 소개드렸던 1층 벽과 2층 바닥에 했던 작업이 반복되기 때문이죠. 다른게 있다면 다락층은 면적이 10평 가량이기 때문에 2층 상부 면은 작업 면적이 더 적다는 것과 1층 형틀을 떼어 다락층에 쓴다는 것 뿐이네요.


저희 집의 다락층은 완만한 박공지붕의 경사를 이용해 2층의 주방과 거실의 높은 층고가 완성되는 구조입니다. 즉, 거실과 주방에 층고가 3.8미터까지 높아지고 방과 화장실은 일반적인 높이로 2개층이 완성 되는거죠.

말보단 사진이 이해가 쉬우듯 해 최초 구상때 샘플 사진을 올려봅니다.

다락층 구상할때의 샘플사진입니다. 다락층에서 거실이 한눈에 보이게 설계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천장 골조는 난이도가 있겠지만 다락층 바닥까진 10평가량의 작업만 있을거라 쉬이 끝날거라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론 다락층 공사에 시간이 1층때보다 더 들어갔습니다. 2층 바닥 타설 후에 비가 엄청나게 왔기 때문인데요. 가물었던 땅을 하늘이 알아서일까 30년 만에 기록적인 11월 강수량을 기록합니다.

차라리 폭우로 왔으면 좋겠는데, 조금씩 일주일 넘게 비가 내립니다. 물론 공사는 계속 중지되고 있구요.

맨질맨질 했던 철근에 녹이 생겨나고 바닥에 물이 고여 웅덩이가 생겨납니다.

계속된 비소식에 웅덩이가 되버린 현장사진.. 반면 깔끔하게 타설된 벽체의 모습에 일회일비 합니다.

인부들은 비를피해 반나절씩만 일하고 작업효율은 떨어지고 인건비는 더 나오고.. 날은 점점 추워지는데 목표했던 골조가 얼기 전까지 마무리될 지 근심이 늘어가네요.


어찌됐든 멘탈을 부여잡고 다시 작업장으로 돌아옵니다.

다락층 작업이 시작되면서 1층 합판이나 유로폼을 떼어냅니다.(현장에선 형틀과 합판을 해체하는 작업을 바라시라고 부름)

3층 외부형틀은 1층 외부형틀을 떼어서 조립합니다.

다락층 외부 형틀은 이미 굳어진 1층 외부 형틀을 이용합니다.(2층은 아직 떼어내기 이른감이 있어요) 형틀 하나하나도 다 돈이기에 당연히 최소의 형틀을 사용하는게 중요하죠. 다락층 내부 형틀을 만들 시점엔 1층 내부 형틀을 떼어내 만드는 작업을 합니다.


형틀이 떼내어지자 콘크리트 마감이 노출됩니다.

전체적으로 골조 상태가 마음에 듭니다. 빈틈없이 채워지고 탄탄하게 굳어졌네요. 

보통 골조공사를 대충하는 팀은 창문아래나 구조물 아래 하자가 많은데 단 하나의 창문 하부에도 빵꾸나지 않았음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

골조상태가 만족스럽네요. 딱하나 요기 전기 배선판 아래만 빼고요.

이렇게 빵구난 부분은 추후 몰탈을 물에 개어 붙이고 미장으로 마감합니다. 구멍이 크지않고 몰탈자체의 강도가 콘크리트에 비해 떨어지지 않아 불안해 할 정도의 건은 아닙니다.


디락층 골조는 1, 2회차에 설명드린대로 동일한 작업이 진행됩니다.

단열재와 철근 까지 마무리되었습니다. 여기에 전기설비만 마무리하고 타설하면 됩니다.
바닥 칸막이 뒤로는 타설되지 않네요. 높은 천장 작업을 위한 임시 발판입니다.

2층 벽체에 모든 설비가 설치되고 다락층 바닥에 철근과 전기까지 마무리되면 드디어 다락층 10평 남짓한 부분에 타설을 시작합니다.

다락층 바닥과 2층 벽을 타설합니다.
타설을 마친 후 바닥면 정리와 함께 다락층 바닥골조가 끝났습니다.


다락층 바닥 타설 이틀 후 눈소식과 함께 영하로 기온이 떨어집니다. 일기예보 대로 영하 4도정도라면 골조가 얼어붙을 정도는 아니지만 어찌되었든 제 마음은 더 조급해 지네요.


다음번엔 골조작업의 마지막 순서인 천장 골조를 소개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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