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청년들과 대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어오며 플래너 대란을 이어왔다.
그런 대란에 사람들은 중고시장에서 웃돈을 얹어 다이어리를 구매할 만큼 스타벅스 다이어리에 대한 희소성 가치는 너무 컸다.
하지만 올해에는 웃돈 보다는 정식적으로 다이어리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더 많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앞서 스타벅스는 이탈리안 프리미엄 다이어리 브랜드인 몰스킨과 협업해 다이어리를 제작했다.
2021 스타벅스 플래너의 컨셉은 ‘가장 스타벅스 다운 플래너’라는 컨셉으로, 스타벅스 고유의 색상인 그린과 사이렌 로고를 모티브로 깔끔하면서도 상징성을 담아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다이어리는 탁상 캘린더처럼 세워 놓고 스케줄을 관리하는 스탠딩 스케줄러(화이트)를 비롯해 핸디 스케줄러(그린), 루틴 다이어리(미니), 노트 키퍼(아르마니) 등 총 4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플래너 대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특히 스탠딩 스케줄러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RPET 원사를 커버로 활용했고, 노트 키퍼는 환경을 생각하는 프리미엄 캐주얼 패션 브랜드 아르마니 익스체인지에서 사용한 후 남은 원단을 커버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번 스타벅스 다이어리와 관련해 신촌에서 만난 김신우씨는 "깔끔하면서도 너무 분위기가 좋다"며 "기존의 스타벅스 다이어리와는 조금 차별화된 모습이라 더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또 다른 연세대학교에 재학중이라 밝힌 정현우씨 역시 "휴대용 계산기와 카드를 수납할 수 있는 크기의 포켓을 함께 증정했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든다"며 "특히나 친환경적인 부분이 잘 살려 있는 것 같아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
정현우씨와 같이 환경적인 부분에서 높은 평가를 보낸 대학생들이 많았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만난 이연화씨는 "각 플래너마다 디자인과 내지, 크기, 커버 소재 등을 다양하게 했다는 점에 있어서 너무 독특했다"며 "노트 키퍼는 남은 원단을 커버로 활용했다는 점 역시 너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한양대학교 근처에서 만난 오민서씨 역시 "친환경이 주요한 키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스타벅스가 앞장서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며 "많은 다이어리 업계들에서도 환경을 생각하는 다이어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하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번 다이어리와 관련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플래너 색상을 추가했다"며 "작년엔 볼펜을 추가 증정했는데, 올해는 크로스백을 준비했고, 고객들이 몰릴 것을 우려해 크로스백 교환 수량도 한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플래너와 크로스백은 판매용이라기 보다, 스타벅스를 사랑해준 고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사은품이다"며 "구체적인 수량은 공개할 수 없지만, 작년보다 넉넉히 준비한 만큼 빨리 소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 안현준(팀장), 김수지, 이건우, 박윤아 기자
모델 김시온,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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