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Remote App 활용 극대화, 레볼루션 L3R3 컨트롤러 후기
필자는 집에 콘솔 게임기가 2대 있다.
한대는 Playstation 4 이고, 한대는 Nintedo Switch 이다.
Playstation 4는 독점작이 많고, 혼자서 오래 즐길만한 게임이 많다.
게임이 퀄리티도 매우 높고 어려운 게임이 많아 아들과 함께 즐기기 어렵다는 단점을 가진다.
(이 단점은 물론 나 혼자 즐길 때는 단점이 아니라, 장점이다)
Nintendo Switch 는
우리 첫째 아들이 심각하게 Mario 라는 캐릭터에 심취해 있길래 충동구매하게 된 녀석이다.
필자는 "아들과 함께 하는 게임 라이프"가 소소한 꿈 중에 하나인 유부남이고
이미 와이프와의 협상(?!)도 끝내놓은 터라 구매가 어렵진 않았다.
(사실 Playstation 도 이러한 이유로 샀다..'나는 아들과 게임하는게 꿈이라고!!' 라고 외치며 말이다..)
닌텐도 스위치의 게임 타이틀을 대략 5~6개 정도 보유하고 보니..
Nintendo 의 게임 성향이 Playstation 의 그것과는 좀 다르지 않은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스위치의 게임은 뭔가 아기자기하다.
그리고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아이들이 반하도록 마련된 장치가 많은 게임이 꽤 있다.
PlayStation 의 게임은 다르다.
그래픽이 쩔어주고, 재밌다 싶으면 19세 딱지를 달고 있으며
심지어 야한 게임도 많다. 그래서 아직 어린이 계열인 아들들에게 보여줄 수 없는 게임이 많다.
(예를 들면 GTA 라던가...블러드본, 바하..데빌메이크라이, 갓오브워.....등등등)
그나마 몬스터 헌터는 공룡을 때려잡는 게임이고, 피가 튀지 않는다는 특징 때문에 아들이랑 같이 가능하지만
그 외에 게임은 참..같이 하기가 힘든게 많은 실정이다.
그래서 점점 스위치는 아들과 함께하는 게임기가 되어 가고
Playstation 은 나 혼자 하는 게임기가 되어 간다.
헌데, 스위치의 장점이 자꾸 부러워진다.
들고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이동성과 휴대성이 그것이다.
언제 어디서든 갖고만 있으면 게임을 할 수 있는 그 유일무이한 스위치의 특성을
Playstation 은 갖고 있지 않았다.
아니, 엄밀히 얘기하면 가능은 했다. 헌데 완벽하지가 않았다.
Sony 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진 않았으나 Remote app 이 존재했고,
공유기 설정을 조금만 하면 밖에서 LTE 로 게임을 하는게 가능했다.
헌데, 컨트롤러가 문제였다. 아이폰이건 아이패드건 그 화면상에 뜨는 컨트롤러로는 뭘 할 수가 없었고..
MFI 인증을 받은 패드를 찾아보니 L3, R3 버튼이 지원되지 않았다.
물론 그 버튼을 특정 버튼 2개를 매핑하는 식으로 가능하긴 했으나..마음에 썩 들지 않았다.
그러던 와중에 얼마전 Sony 에서 PS Remote Play App 을 정식으로 발표했다.
(!!!!이 타이밍에 무슨 뜬금포인지...모르겠으나 암튼 좋으다)
지원하는 플랫폼은 iOS, Windows, MAC 이다. Android 에는 아직 정식 앱이 없다.
(이유는 필자도 모른다! 진짜 모른다!!)
테스트 결과 이녀석은 기존 리모트앱 처럼 설정도 필요 없다.
PSN ID 로 인증만 되면, 내 플스가 어디에 쳐박혀있던, 내가 어디있건간에 찾아내서 접속해준다.
단, WIFI 에 접속해있어야 한다. LTE 망에서의 접속은 차단되어 있다.
WINDOWS 와 MAC 버젼도 테스트를 해봤는데 듀얼쇼크 들고 나가서 컴터에 USB 만 연결하면
언제 어디서든 Playstation 의 구동이 가능하다. 아, 이 얼마나 신세계인가....
걱정했던 지연랙도 전혀 없다곤 할순 없겠으나 게임을 할만한 속도는 충분히 나온다.
드디어, 내가 원하던 그림이 그려지기 시작했다.
iPAD Pro 에 PS remote App 을 깔고..플스에 접속한 후 전용 컨트롤러로 게임을 하는 것.
그러기 위해선 L3, R3 가 지원되는 컨트롤러가 필요했다.
얼마 전에 MFI 인증된 지원 컨트롤러가 나왔는데...안타깝게도 유선이였다.
그래서 패스..난 무선을 원한다고!!!
그러던 와중에 물건이 하나 튀어 나왔다.
드디어 등장한 것이다. L3, R3 가 되는 블루투스 지원의 컨트롤러가!! 심지어 플랫폼을 모두 지원한다!
ㄲㅑ 이건 사야하는거다!! 라고 정신줄 놓고 질러 버렸다.
자 각설하고 테스트 샷 간다.
아이폰으로 철권을 돌려봤다. 자~알 된다.
아이패드는 더 좋다. 화면 넓고~ 컨트롤러 기가 막히고~
한가지 흠이 있다면 APP 을 구동하는 순간에 WIFI 에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지만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가! 전국방방곡곡 WIFI 가 깔려있는 나라 아닌가!!
걸어다니면서 할게 아니라면..이건 그다지 흠이 될 수 없다.
심지어 WIFI 에서 접속한 후 LTE 로 설정을 변경해도 리모트앱의 접속은 끊어지지 않는다.
Playstation 4의 Nintendo Switch 따라잡기. 성공적이다.
으하하하하하하하.....(근데, 할시간이 없는건 안 비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