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쉽게범람한마음의흔적
시간을내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보잘 것 없는 마음을 내어 무리 안에 있어 보려 애쓰고 있다. 날이 갈 수록 사람이 주는 피로감은 높아만 가고, 도무지 나아질 방법을 모르겠고, 맺어놓은 모든 관계를 향해, 허공을 향해, 이만 패배를 선언하고싶어지는 탓에. 그래서 언젠가 더는 돌이킬 수 없게 되었을 때, 그래도 난 잘 지내보려고 최선을 다했다고, 나도 한 때는 행복하고싶어 했고, 행복하기 위한 노력 했었다고. 나에게 변명하기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