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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짠나의일기 Oct 22. 2018

엉망인 하루

2018-10-22, pm 22:48

얼굴이 엉망이다. 환절기라 그런지 화장도 들뜨고, 다크써클도 심해졌다. 아.....못났다.

어제는 입술이 간질간질했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포도송이 처럼 포진들이 옹기종기 입술에 눌러앉아 있었다. 입술이 살짝 땡기는 듯 하더니 톡 터졌다. 엉망이다.


몸도 마음도 지쳐 있었나 보다. 갑작스럽게 입술 포진이 생기더니 세수하던 도중에 터지질 않나.

지금은 빨갛게 달아올라 딱지를 만들었다. 그 딱지는 가라앉기도 전에 또 떨어졌다. 아프고 따갑다.

약을 발라도 아프고 따갑다.

쉽사리 나을 것 같지가 않다. 그래도 언젠가는 아무렇지 않았던 것 처럼 다홍빛 새 살이 돋고, 괜찮아지고, 정말 아무렇지 않은 상태가 되겠지 뭐.


그리고 어느때처럼, 화장대 거울을 보며 립스틱을 바르고 있겠지.

다시 돌아온 일상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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