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보는 자'이다.
보는 자를 볼 생각을 하지 말라
- 나는 '보는 자'이다.
보이는 모든 것은 글자 그대로 '보이는 것'이지
보는 자가 아니다.
나든, 무슨무슨 주체이든 다 보이는 것이다.
보이는 것이 '다만 보이는 것'임을 알아채는 것.
그것을 '보는 자'로 착각하지 않는 것.
보이는 것이 있든 없든 '보는 자'는 있다는 것.
나가 바로 그 '보는 자'라는 것.
단, 여기서의 '나'는
지금 보이는 그놈이 아니라는 것.
(대부분이 넘어서기, 알아채기 힘들어하는 부분)
'보는 자'를 지칭하기 위해 임시로 빌려 쓰는 것일 뿐.
/
여기까지의 모든 것도
'보는 자'에게 보이는 것일 뿐.
/
보는 자를 볼 생각을 하지 말라.
볼 필요도 없다.
네가 보는 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