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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구직활동가 Sep 07. 2023

커리어 한 페이지를 넘기며

마르지 않는 재화를 득하기 위해

비정규직인 나는

일하는 기간이 정해져 있던 것이 대부분이었다. 


고용 기간 정해져 있지 않았던 때에도

퇴직금을 받기 위해 1년을 참으며 퇴사하지 않았다.


그래서 1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긴지 알고 있다.

너무 지겹고 언제든 나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재 직장을 가장 오래 다니고 있다.


곧 3년이 도래하고,

계약도 마감한다.


다시 늘 그렇듯

광야로 나가겠지만,

묘한 흥분감이 있다. 


소득감소와 경력 공백이 생기겠으나,

지난 커리어 한 페이지를 넘기며

나를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됨을 겪어 알기 때문이다.


또 무언가를 하기 위해 

어느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고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결국 산업에 참여하여 

자본을 득하고 재화를 가져가야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것을

내 일로 삼아 

적당히 '일'이라는 형벌로

재화를 많이 얻어야겠다는 생각이다 


생각하는 법을 나누며

즐기면서 형벌의 시간을 맞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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