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주말의 책방
세상을 다 가져라! 'Having'
'현재', '있음'에 집중하게 되는 마법
by
써니B
May 25. 2020
어젯밤 잠들기 전 The Having을 읽기 시작했다. 전 세계 부자들의 정신적 지도자 이서윤 '구루'라는 인물도 궁금했고, 도입부가 흥미를 끌어당겼다.
젊은 20대 여성이 7살 시절에 명상에 입문한 것도 그렇고 전 세계 부자들이 그의 가르침을 따른다는 것도 그렇고, 한국의 자기 계발서가 미국에 먼저 진출한 것도, 해외 리뷰어들이 극찬을 하는 것 모두 충분히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서문을 읽었다. 홍주연 기자의 어린 시절, 가난했지만 늘 절약이 몸에
배어있던 아버지의 죽음, 자린고비처럼 아끼고 아끼다 결국 먹지 못한
냉동실의
굴비가 떨어져 아버지의 부재를 느낀다. 췌장암이었던 아버지는 임종 전 현재에 집중하지 못한 자신을 한탄했다.
아버지는 코앞으로 다가온 죽음 앞에 회한 섞인 한마디를 내뱉었다. 미래에 저당 잡혀 현재를 불행하게 살지 말라고. 행복한 부자가 되라고.
어쩌면 이 책의 전체를 관통할 중요한 주제 'Having'이 무엇인지를 암시하고 있는 것 같다.
홍주연 기자가 이서윤 구루를 만나러 가는 길. 10년 전
첫 만남, 시간이 흘러 어색한 재회가 될 것 같은 두려움을 뒤로한 채 비행기에 몸을 싣고 떠난다.
흔히 정신적 지도자들이라고 하면 대부분 물질적으로는 풍요롭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이서윤 구루는 전 세계를 돌며 부자들의 멘토가 될 정도로 이미 'Having'의 상징이 된 듯 보였다. 다행히 상대를 배려할 줄 아는 겸손한 인물인 듯하다.
기자와 구루의 재회가 한 편의 대담이나 소설인 듯 잘 흘러가고 또 읽힌다.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 부족한 미래에 저당 잡혀 순간의 행복을 놓치는 어리석음을 내려놓게 만든다.
오늘 하루, '없음'보다는 '있음'을 더 많이 떠올리는 연습에 돌입해본다.
Guru's Quotes
"우리가 느끼고 집중해야 할 것은 바로 이 순간이에요. Having은 지금 이 현실에서 출발해야 해요. 미래형이 아닌 현재진행현인 셈이죠."
"Having은 우리의 렌즈를 '없음'에서 '있음'으로 바꾸는 방법이에요."
"'있음'에 주의를 기울일 때 당신을 둘러싼 세계는 다르게 인식될 거예요. '없음'의 세상에서 '있음'의 세상으로."
keyword
세상
흥미
구루
11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써니B
직업
에세이스트
여전히 느릿느릿 아날로그를 꿈꾸는 여행자. 아직도 연애소설 읽는 삶을 동경하는 철부지 에세이스트.
구독자
227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따뜻한 육아서 한권 하실래요?
책, 여행, 드로잉이 만나다
매거진의 다음글